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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S] 먼데이키즈 "혼자 무슨 의미? 이름에 대한 의리!"

작성일: 2016.11.29 09:33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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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성은 홀로 남았지만 끝까지 먼데이키즈라는 팀이름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제공|RBW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이제 내 이름이나 다름 없죠."

2005년 결성된 R&B 그룹 먼데이키즈는 이진성(31)과 김민수의 2인조였다. 2008년 김민수가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먼데이키즈는 2010년 3인조로 새출발했지만 지금은 이진성만 홀로 팀을 지키고 있다. 리더이자 유일한 멤버다. 

솔로 가수 이진성으로 나올 수 있었지만 이진성은 굳이 먼데이키즈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팀 이름에 대한 의리가 있다. 원년 멤버와 사이가 좋아서 해체가 아니라 사고로 인해서 떠나지 않았나. 그 이름 때문에 힘들었던 것도 있고 가수가 된 이유이기도 하다. 시간이 흐르니 그냥 내 이름이다. 놓아 버리면 내 음악도 없어지는 느낌이다. 10년 넘게 활동하면서 데뷔 때부터 좋아해준 팬이 있다. 나 보다 팀에 대한 음악, 느낌을 좋아하는데 그 기대를 져버리지 못하겠다. 끌고 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홀로 팀을 지킨 11년은 쉽지 않았다. 2014년 입대, 올해 1월 제대, 남자에게 군대는 새출발을 의미하는데 생각처럼 쉽사리 추진할 수 없었다. 마음이 같은 회사를 찾기 힘들었다.

"제대하고 진짜 혼자 술을 많이 마셨다. 소주 반 병도 못 마시는데 두 병씩 마셨다. 가수 생활의 미래를 어떻게 그려갈까 정리가 잘 안 됐다. 회사를 차릴 생각도 했다. 많이 답답했다."

입대 전 결혼한 이진성은 세살배기 아기까지 있다. 가수로서, 가장으로서, 어깨가 무거웠다. 그럴수록 더 혼자 감당해야 되고 외로워졌다.

"힘들고 책임감이 많았다. 나이가 들면서 '혼술'도 익숙해지고 외로움도 많이 탔다. 가족들 재우고 나서 내 방에 있으면 많은 생각이 든다. 참 좋은데 뭔가 한 구석이 시리고 뭘 해야될지 모를 때가 있다. 그 친구가 자주 생각났다. 도와달라고 많이 부탁했다."
▲ 먼데이키즈 이진성. 제공|RBW

그 때 나타난 사람이 작곡가 김도훈이다. 히트곡 메이커였던 김도훈은 마마무, 양파, 베이식 등이 속한 기획사 RBW의 수장이다. 먼데이키즈 1집을 함께 만든 사람이기도 했다.
 
"답답해서 조언을 구하러 만났다. 그런데 '너만 괜찮으면 같이하자'는 제안을 했다. 회사 여러 시스템 보여주는데 음악 위주라서 너무 좋았다. 마음에 와닿아서 여러군데 알아보지 않고 그 때 얘기 직후 계약했다."

김도훈 작곡가와 손잡고 만든 신곡 '하기 싫은 말'은 먼데이키즈의 첫 번째 스포일러 곡이다. 이번 싱글을 시작으로 다양한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랜만에 복귀인 만큼 주특기인 보컬 색을 확실히 가져가는 데 주력했다.

"많이 해왔던 것에 연장선이다. 남성스러운 발라드 곡이고 멜로디가 약간 높긴한데 어렵지 않다. 쉽게 들을 수 있다. 혼자 술 한 잔 마실 때 노래 들으면 좋더라. 그럴 때 어울릴 거 같다." 

동시에 새로운 변화도 예고했다.

"이번에는 잘하는 것 한 번 했고 다른 여러가지 변화도 주고 싶다. 식상함을 주고 싶지 않다. 길게 음악을 할 생각이니 행보를 잘 지켜봐주면 좋을 것 같다."

먼데이키즈가 꿈꾸는 미래는 음악과 함께 늙어가는 삶이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같이 느끼고 깨닫고 일어나는 인생을 음악에 담고 싶은 마음이다.

"더 아저씨가 되더라도 일부러 어려보이려고 노력하고 싶지 않다. 나이 드는 만큼 그 나이에 맞는 음악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힘들 때 위로가 되는 음악을 하고 싶다. 공연도 열심히 하면서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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