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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S] 정승환, 타고난 '목소리'...극대화 시킨 조련사 유희열

작성일: 2016.11.30 11:56 심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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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희열(오른쪽)이 칭찬을 아끼지 않은 정승환. 제공|안테나뮤직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목소리가 정말 잘생겼다."

2년 간 정승환의 데뷔를 준비해온 안테나뮤직 수장이 프로듀서 유희열이 남긴 말이다. 발라드 가수로서 정승환의 목소리가 최적화 됐다는 최고의 칭찬이었다. 

정승환의 데뷔 쇼케이스가 열린 30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 꿈에 그리던 데뷔 무대가 떨릴 법도 했지만 정승환의 차분한 목소리와 성격이 빛을 발했다. 

노래 도중 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았다. 살포시 미소를 한 번 짓고 다시 노래를 시작했다. 하루 전 발매와 동시에 차트를 흔들고 있는 데뷔곡 '이 바보야'의 첫 무대였다.

목소리의 강점은 정승환도 알았다. 생애 첫 앨범의 이름까지 '목소리'로 정한 이유였다. 정승환은 "'목소리'라는 게 저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 같았다"며 "부모님께서 주신 제 정체성"이라고 말했다

정승환의 뒤에는 안테나뮤직과 유희열이 있다. 오디션 종료 후 2년 가까이 유희열의 조련을 받았다. 유희열은 '제자' 정승환 앨범에 전체를 발라드로 구성하는 '정공법'을 택했다. '이 바보야'의 노랫말까지 선물하며 토이에서 보여준 공감 코드를 살렸다. 

유희열은 정승환에 대해 "목소리가 정말 좋다. 연기로 치면 진한 박해일"이라며 "이런 곡 주면 이런 연기를 해내고, 저런 곡 주면 또 다른 연기를 해낸다. 외모와 언밸런스이긴 한데 발음과 톤이 좋다. 그런 부분에서의 연기가 최적화된 친구"라고 했다.

'목소리'는 이틀째 각종 차트에서 뜨거운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타이틀곡 '이 바보야'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1위를 비롯해 주요 실시간 차트 정상을 휩쓸고 있다. 수록곡 '그 겨울'도 차트 상위권에 랭크됐다. 벌써부터 성시경의 뒤를 잇는 발라드 가수로 주목받고 있다.

유희열은 "이승환, 성시경, 박효신, 김연우 등 발라드 장인들과 작업을 했는데 대부분 음역대가 높지 않은 부분에서 어려워 한다. 하지만 정승환은 어떤 곡을 주어도 '딱' 잡고 들어간다"고 정승환의 대성 가능성을 점쳤다.

정승환은 2014년 SBS 서바이벌오디션 'K팝스타 시즌4'에서 준우승 출신이다. 꾸밈 없는 보컬, 풍부한 성량, 특유의 진지한 감성으로 평단과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디션 당시 불렀던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는 이례적으로 원곡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유희열은 "발라드는 곡보다도 중요한 것이 누가 부르냐의 싸움"이라며 "노래 잘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고민이 많았던 적이 있다. 결국은 가사 전달이다. 정승환은 강요하는 느낌이 없고 오래 들을 수 있다. 들을 수록 깊어지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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