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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플랜 B' 없는 엔리케, 바르사에 변화가 필요하다

작성일: 2016.12.01 17:1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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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 바르셀로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인턴 기자] '엘 클라시코'를 앞둔 FC 바르셀로나가 삐걱이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1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알리칸테 호세 리코 페레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코파 델 레이 32강 1차전에서 에르쿨레스와 1-1로 비겼다. 에르쿨레스는 스페인 3부 리그인 세군다 B 소속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4일 레알 마드리드와 중요한 맞대결을 앞둔 상태라 주전 선수들을 대거 명단에서 제외했다. 평소 출전 기회가 적었던 파코 알카세르, 하피냐, 데니스 수아레스, 루카 디뉴, 알레이스 비달, 야스퍼 실레센과 부상에서 복귀한 아르다 투란, 사무엘 움티티를 기용하면서 컨디션 점검에 나섰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점유율은 높았지만 세밀한 공격은 없었다. MSN(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등 스타플레이어가 빠지자 바르셀로나는 평범한 팀이 됐다. 엔리케 감독은 선수 구성에 따른 변화가 없었다. 바르셀로나엔 '플랜 B'를 찾아보기 어렵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여름 데니스 수아레스, 움티티, 디뉴, 안드레 고메스, 실레센, 알카세르를 영입했다. 움티티를 제외하고 현재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선수가 없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조르디 알바, 헤라르드 피케 등 주전들이 줄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주전의 체력 부담을 전혀 줄이지 못하고 있다. 경기에 들어가면 세밀하게 짜인 '바르셀로나'의 축구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 바르셀로나 유스 팀에서 특출난 재능을 가진 선수가 나타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의 플랜 A를 유지할 선수들이 점점 부족해지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현실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 영입한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플랜 B'를 세워야 한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엔리케 감독은 플랜 A만 고집하고 있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 부담은 늘고 동시에 다칠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

반대로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이스코, 마르코 아센시오, 마테오 코바치치, 나초 페르난데스, 루카스 바스케스 등 백업 선수들이 최근 좋은 활약을 했다. 덕분에 레알도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 페페 등이 부상에서 갓 복귀했고, 가레스 베일, 토니 크루스의 장기 결장이 예상되지만 그리 큰 위기로 여겨지지 않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다가오는 '엘 클라시코'에선 훨씬 나은 경기력을 보일 수도 있다. MSN이 건재하고 이니에스타까지 복귀했다. 코파 델 레이를 후보 선수들로 치러 주전 선수들도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레알전 외에도 바르셀로나가 치러야 할 경기는 많다. 시즌 전체를 치르면서 선수들의 이탈은 피할 수 없다. 이에 잘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의 부진은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언제라도 반복될 수 있다. 

엔리케 감독이 후보 선수들도 아우를 수 있도록 변화를 시도해야 할 때다. 플랜 B가 없이 플랜 A만 고집하다간 '천하'의 바르셀로나도 무너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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