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WC] 시즌 끝 '만신창이' 전북,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작성일: 2016.12.02 10:22
유현태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유현태 인턴 기자]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는 시즌을 모두 끝낸 뒤라 몸도 마음도 지쳤다. 이가 없을 땐 잇몸으로 해결해야 한다. 그리고 전북의 잇몸은 이 못지 않게 단단하다.
전북은 11일 일본 오사카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6강전을 치른다. 클럽 아메리카를 꺾으면 '유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만난다.
전북은 지난달 27일 알 아인을 1,2차전 합계 3-2로 꺾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확정했다. 이미 올 시즌 최대 목표는 달성했다. 클럽 월드컵은 전북에 추가로 생긴 과제다. 최강희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은 "레알 마드리드와 제대로 한 번 붙어 보겠다"고 의지를 밝혔지만 시즌 내내 유지했던 긴장이 풀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전북 선수들의 몸 상태도 그리 좋지 않다. 우선 다친 사람이 많다. 핵심 공격수 로페스가 ACL 결승 2차전에서 십자 인대를 다쳤다. 골키퍼 권순태는 피로 골절로 수술대에 오른다. '베테랑' 중앙 수비수 조성환은 아예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고 김형일 역시 어깨 탈구부터 손가락까지 몸이 성한 곳이 없다.
ACL 우승 도전과 함께 K리그에서 FC 서울과 최종전까지 K리그 우승 경쟁을 펼쳤다. '더블 스쿼드'를 갖췄지만 한 시즌을 모두 치르며 선수들의 체력도 크게 떨어진 상태다.
이동국은 1일 "시즌이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떨어진 것이 사실이지만 잘 준비해 보겠다"고 말했다. 컨디션이 떨어졌다는 걸 선수들도 느낀다는 의미다.
반면 클럽 아메리카는 현재 한창 시즌을 치르는 중이다. 전기 리그를 마친 뒤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정규 리그는 5위로 마쳤지만 플레이오프 8강에서 승리를 따냈다. 2일(한국 시간)과 5일 플레이오프 4강전을 홈 앤드 어웨이로 치르고 일본으로 이동한다. 빠듯한 일정이지만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한껏 올라온 컨디션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들이 전북 선수들을 괴롭힐 것이다.
전북이 두꺼운 스쿼드를 갖춘 것이 위안이다. 공격수 이종호 에두, 미드필더 신형민 정혁 한교원 장윤호 고무열, 수비수 최규백 임종은 등은 비교적 체력 부담이 적었다. 그리고 주전 선수들 못지 않는 기량을 갖췄다.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지 못했던 선수들이 시즌 마지막 마음껏 힘을 쏟아낼 수 있는 기회다. 시즌 전 세운 목표를 이미 이뤘기에 오히려 클럽 월드컵엔 부담 없이 나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 될 수도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SPORTS TIME(구) 관련 기사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