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톡] 보여 줄 게 많은 SK '활력소' 최정민, 잊을 수 없는 2016년(영상)

작성일: 2016.12.10 06:00 홍지수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2016년 시즌이 개막하기 전 SK 와이번스의 내야수 최정민(27)은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정민은 SK에서 '소금' 같은 존재였다. 팀의 '활력소'였던 최정민은 2017년 시즌에는 보여 줄 게 더 많다.

동아대를 졸업하고 2012년 드래프트에서 SK에 5라운드 지명을 받은 최정민은 상무(2013년~2014년) 제대 이후 지난 시즌까지 1군에서 통산 10경기 출장에 그쳤다. 1군에서 많은 출장 기회를 받지 못했다. 주로 2군에서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 최정민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됐다. 타율 0.329(155타수 51안타)가 올 시즌 최정민의 1군 성적이다.

올 시즌 초반 SK 타선은 상대 마운드를 괴롭히지 못했다. 장타에 의존해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유지했으나 '공격 첨병' 노릇을 해 주길 기대했던 이명기의 부진이 SK 타선의 고민이었다. 더구나 외국인 타자 헥터 고메즈도 돋보이지 않았다. 김용희 전 감독을 고민에 빠뜨렸다. 이 가운데 고메즈가 가래톳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시즌 초반 SK의 팀 타율은 최하위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때 SK 타선에 활력소가 된 선수가 최정민이다. 최정민은 지난 시즌 1군 무대에서 8경기에 나서 타율 0.308를 기록했다. 가능성을 보였으나 1군 출장 기회는 좀처럼 잡지 못했다.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수준급 활약을 펼치면서 타격 센스가 있고 주루 능력이 있다는 평을 받았다.

최정민은 가랫톳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고메즈를 대신해  1군에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기회를 잡았다. 그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4월 20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최정민은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최정민은 4월 타율 0.355, 5월 타율 0.321, 6월 타율 0.308를 기록했다. 7월에는 타율 0.500(8타수 4안타)을 기록했다. 

고메즈 복귀 이후 최정민은 주로 대주자, 대타 등으로 경기에 나섰으나 기복 없는 활약을 펼쳤다. 김용희 전 감독은 최정민을 '소금' 같은 존재라면서 칭찬했다. 

▲ SK 와이번스 최정민 ⓒ SK 와이번스
최정민은 시즌이 끝난 뒤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잊을 수 없는 시즌을 보냈다. 앞으로도 기억에 남을 듯하다. 전부 만족할 수는 없지만 얻은 게 많은 한 해를 보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더 보여 줄 게 있었다. 내 장점을 더 살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어깨가 강하지는 않지만 안정된 수비를 갖췄다. 발이 빠른 편이어서 수준급 타격 능력을 갖춘 그가 출루하면 상대 투수를 괴롭힐 수 있다. 최정민은 0.386의 출루율에 8도루를 기록했다. 최정민은 "도루를 더 많이 했어야 했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다. 다음 시즌에는 더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정민이 많이 뛰면 SK 타선은 더 짜임새를 갖추게 된다. 최정민이 "아직 더 보여 줄 게 많다"고 말한 이유다.

최정민은 "야구를 하는 게 즐겁다. 나는 언제 투입될지 모른다. 늘 100%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사고 방식으로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모두 만족하지는 못했지만 그는 "아쉬운 점을 잘 보완하면 다음 시즌에는 더 빼어난 활약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사고방식은 그에게 자신감을 심어 줬다.

SK 관계자는 "최정민은 시즌 개막 때부터 정규 훈련 시간보다 1시간 먼저 야구장에 나와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며 칭찬하곤 했다. 성실성을 갖춘 최정민의 돋보이는 장점 가운데 하나가 '투지' 넘치는 플레이다. 

최정민은 타격한 뒤 1루로 전력 질주한다. 그리고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한다. 다치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끊임없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최정민은 "타석에 들어설 때 슬라이딩을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타격을 하고 1루를 향해 뛰다 보면 몸이 반응한다"고 말했다. 

최정민은 "보여 주지 못한 게 많지만 잘 보완하고, 기술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성숙해져 다음 시즌이 끝날 때에는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영상] SK 최정민 인터뷰 ⓒ 영상 편집, 이충훈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