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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S] '런닝맨', 불통이 부른 강호동-김종국-송지효 사태

작성일: 2016.12.15 08:15 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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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강호동.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런닝맨'이 난관에 부딪혔다. 김종국과 송지효의 하차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강호동이 출연 고사 의사를 밝히고 나선 것이다. 이미 팬들의 마음은 돌아선 상황, '런닝맨'은 또 다른 돌파구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15일 강호동 소속사 SM C&C는 공식 보도 자료를 내고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 출연 제안을 받고 많은 고민 끝에 출연을 결심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후 알려진 일련의 상황들 때문에 강호동의 출연 결정 사실이 불편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또 "이번 상황의 세세한 사정을 다 알지는 못한다"면서 "어떤 이유에서건 강호동의 출연 여부가 시청자 여러분들께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끼쳐드리는 상황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 그런 뜻에서 아프고 죄송스럽지만 출연 제안을 정중하게 고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불거진 '런닝맨' 원년 멤버 김종국과 송지효의 하차 논란 때문이다. 전날 오전 김종국과 송지효 소속사는 "본업에 집중하기 위해 '런닝맨' 하차를 결정했다"며 "오는 19일 마지막 녹화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만 하루도 채 지나기 전 두 사람은 일방적 하차 통보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고, 송지효 소속사는 이를 시인했다.

송지효 소속사는 "'런닝맨' 개편이 있다는 사실은 2주 전에 알았다"며 "하지만 어느 멤버가 하차할 지에 대해서는 기사를 통해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한 송지효의 감정적 입장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하겠다"며 "아름다운 이별이 아니었다는 보도 내용은 저희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김종국 소속사는 이후 연락이 닿지 않았다.

▲ 송지효(왼쪽), 김종국. 사진|한희재 기자, KBS 제공

강호동이 '런닝맨'에 합류한다면 두 사람을 밀어내고 자리를 차지한 그림이 된다. 이를 지켜본 강호동은 이미지 실추 우려 때문에 합류하지 않는 쪽을 택했다. 강호동이라는 카드를 택했던 '런닝맨'은 강호동도 잃고 원년 멤버였던 김종국과 송지효도 잃게 됐다. 

김종국과 송지효 하차 논란에 '런닝맨' 팬들의 마음은 떠난 상태다. 두 사람은 지난 2010년부터 '런닝맨' 원년 멤버로 함께했다. 김종국은 7월 첫 방송부터, 송지효는 한 달 뒤인 8월부터 '런닝맨'에 합류해 오랜 시간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두 사람이 프로그램 내에서 세운 공도 크다. 송지효와 김종국은 각각 '멍지효' '힘종국' 등의 캐릭터로 '런닝맨'이 자리 잡게 하는데 일조 했다.

이런 상황에서 선뜻 '런닝맨'에 합류하고자 나서는 인물은 많지 않다. 또 고지된 김종국과 송지효의 마지막 녹화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개편 뜻을 내세웠던 '런닝맨'이 일련의 상황을 타파하고 어떤 돌파구를 마련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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