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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코케 영입설을 보면 '과르디올라' 맨시티의 문제가 보인다(영상)

작성일: 2016.12.15 16:28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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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르디올라 감독의 관심을 받고 있는 AT마드리드 코케 "제가 좀 비싼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최근 나온 코케 영입설은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고민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실마리가 된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미드필더 코케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두꺼운 선수층을 갖추고도 과르디올라는 왜 다른 선수를 원하는 것일까.

맨시티는 15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왓포드를 2-0으로 꺾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승 3무 3패 승점 33점을 기록해 4위를 달리고 있다. 나쁘지 않은 결과지만 시즌 초반 리그 6연승을 달리며 '역시 과르디올라'라는 찬사를 받을 때와 사뭇 상황이 달라졌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토트넘(0-2), 첼시(1-3), 레스터 시티(2-4)에 패했다. 전방 압박을 펼친 토트넘,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들고 나온 첼시와 레스터 모두 맨시티의 실수를 틈타 역습으로 득점을 냈다. 토트넘이 압박으로 능동적으로 맨시티의 실수를 만들었고, 첼시와 레스터는 실수를 기다렸다는 점만 다르다.

과르디올라는 점유와 공격을 강조한다. 공을 점유하면서 상대에 공격 기회 자체를 내주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비부터 공격까지 패스와 움직임이 톱니바퀴처럼 맞아들 때 과르디올라 축구의 진면목이 나온다. 매번 창의적인 패스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단순하고 짧은 패스들도 정확하고 빨라야 한다. 안정적인 빌드업과 세밀한 패스는 과르디올라 전술의 바탕이다.

그러나 맨시티의 패스는 조금씩 어긋나고 있다. 명확한 실수는 아니지만 조금씩 앞이나 뒤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부정확한 패스를 컨트롤하느라 공격 속도가 떨어진다. 속도가 떨어진 뒤엔 정비된 수비를 상대해야 했다. 당연히 실수가 늘 수밖에 없다.

최근 선수들이 과르디올라의 전술적 구상에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물론 수많은 실수가 나오고 있는데도 전술 변화를 하지 않는 것은 분명 과르디올라의 책임이다. 과르디올라는 16라운드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맨시티는 분명 개선이 필요하지만 내가 믿고 있는 사실을 바꿀 필요는 없다. 나에게 시간을 더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는 자신의 축구에 대해 타협을 모른다. 보유한 선수단을 활용해 '최적의 조합'을 찾는 데 능숙한 감독도 있지만 과르디올라는 자신의 축구에 어울리는 선수들을 영입해 '과르디올라의 축구'를 구현한다. 맨시티의 수비수와 미드필더 일부는 과르디올라의 축구에 적당한 수준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과르디올라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코케는 AT 마드리드에서 꾸준한 활약을 인정받았다. 과르디올라 축구와 통하는 점이 많은 스페인 대표 팀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네 경기 모두에 선발 출전했다. 활동량과 기술 모두를 갖춘 코케는 과르디올라의 축구에도 잘 어울린다. 더구나 코케는 중앙과 측면에서 모두 뛸 수 있는 미드필더다. 패스와 침투 모두 뛰어나고 비교적 자유롭게 스위칭을 할 수 있다.

과르디올라는 선수들의 '포지션'에 크게 구애 받지 않는다. 그는 경기장에서 잦은 위치 변화와 스위칭, 빠르게 패스를 연결할 수 있는 '축구 지능이 높은 선수'를 선호한다. 그래서 때로 전술의 '파격'을 보여 주기도 했다. 과르디올라는 2010-11 시즌부터 당시 윙어로 활약하던 리오넬 메시를 중앙 공격수로 보직 변경했다. 이후에도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공격수로 출전시키는 '가짜 9번' 전술도 펼쳤다. 포지션에 구애 받지 않고 공간을 만들고 선수들이 패스와 침투 모두를 할 수 있는 축구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FC 바르셀로나를 지도한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를 중앙 수비수로 보직 변경한 이유도 마찬가지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중앙 수비수들이 다쳐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때 측면 수비수 다비드 알라바나 미드필더 조슈아 킴미히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한 적이 있다. 마스체라노는 174cm, 킴미히는 176cm로 중앙 수비 치곤 키가 작다. 알라바도 180cm로 중앙 수비수로 뛰기엔 크지 않다. 투박한 중앙 수비수보다 볼을 섬세하게 다루고 전술적 이해도가 높은 선수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한 것이다.

코케의 바이아웃은 1억 5천만 유로(약 1,860억 원)로 설정돼 있다. '부자' 맨시티라고 해도 쉽게 영입하긴 어려운 금액이다. 과르디올라는 사실상 영입이 어려운 코케 뿐 아니라 자신의 축구에 적당한 선수를 찾고 있을 것이다. '무명' 킴미히는 2015-16 시즌 과르디올라가 지도하던 뮌헨에서 36경기에 출전했다. '월드컵 우승의 주역' 마리오 괴체는 21경기 출전에 그쳤다. 또 다른 '깜짝 스타'가 맨시티의 주전 선수가 될 수도 있다.

[영상] [EPL] Goal's - 레스터 시티 vs 맨체스터 시티 ⓒ스포티비뉴스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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