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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거꾸로 거슬러 오른' 즐라탄, 맨유의 공격이 살아났다(영상)

작성일: 2016.12.18 07: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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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믿어, 얘들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운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공격 전술을 가다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그 3연승을 달렸다.

맨유는 18일(한국 시간) 영국 웨스트 브롬위치 더 호손스에서 열린 2016-17 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웨스트 브롬위치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힘과 기술을 갖춘 전형적인 중앙 공격수다. 그러나 키 195cm에 몸무게  95kg인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빠르고 날카로운 침투를 기대하긴 어렵다. 대형 스트라이커인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빠른 공격을 요구할 순 없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이브라히모비치를 중심으로 공격을 어떻게 전개할지 방법을 찾은 것처럼 보인다.

맨유 선수들의 움직인 방향이 중요했다. '최전방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는 웨스트 브롬위치전에서 종종 미드필드까지 '거슬러' 내려왔다. 측면으로도 움직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유의 '후방' 또는 '측면'으로 움직였다. 웨스트 브롬위치 수비수들은 이브라히모비치를 따라 나올 수밖에 없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수비를 끌고 나오면 나머지 선수들은 '전방'을 향해 침투했다. 제시 린가드와 웨인 루니가 이브라히모비치가 만든 공간에서 움직였다. 

웨스트 브롬위치의 수비는 중앙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의 움직임에 따라 맨유의 '후방' 쪽으로 전진해야 했다. 그리고 다시 침투하는 선수들을 막느라 물러서야 했던 웨스트 브롬위치의 수비 조직은 흔들렸다. 

맨유 선수들의 침투가 이뤄진 뒤엔 이브라히모비치가 다시 공격에 가담했다. 수비 조직이 흔들려 있어 주력이 뛰어나진 않아도 기술이 뛰어난 이브라히모비치가 움직이기 훨씬 수월했다.


두 번째 득점 장면에서 맨유의 공격 전술을 잘 확인할 수 있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빠져나가면서 루니가 드리블할 공간이 생겼다. 루니는 이브라히모비치에게 공을 준 뒤에도 끝까지 뛰어들어가면서 웨스트 브롬위치의 수비수를 끌고 공간을 만들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루니가 만든 공간으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뒤 땅볼 슛으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 수비의 몸에 맞고 굴절되는 행운이 따랐지만 공격 전개는 훌륭했다.

시즌 초 맨유의 공격 속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공격 속도가 중요했던 것은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느린' 맨유는 상대 수비가 조직을 갖춘 뒤에야 공격을 시작했기에 찬스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무리뉴 감독은 지공 때도 공격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이브라히모비치가 후방으로 물러나고 2선 공격수들이 이브라히모비치가 나온 공간으로 침투한 것이다. 지공 때도 2선 선수들의 침투로 공간을 계속 만들었다. 기술과 힘 모두를 갖춘 이브라히모비치가 '날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동시에 속도를 살린 공격에도 신경을 썼다. 발이 느린 이브라히모비치 대신 다른 선수들을 최전방에 배치한 것이다. 웨스트 브롬위치전에서 포메이션 상으론 루니와 린가드가 측면에 배치되고 이브라히모비치가 중앙 공격수로 최전방에 나섰다. 그러나 경기에서는 이브라히모비치가 후방에 있고 루니나 린가드가 전방에 포진한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전반 5분 터진 선제골은 린가드의 빠른 돌파에서 시작됐다. 후반전에도 수비를 한 뒤 교체로 투입된 래쉬포드를 비롯해 빠른 공격을 펼쳤다. 맨유의 역습도 어느 정도 날카로운 면을 찾았다.

맨유는 공격 전술이 살아나면서 시즌 초반의 위기를 넘어 반전의 꿈을 꾸고 있다.


[영상] [EPL]'8경기 중 10골!' 오늘은 즐라탄이 해결사, [H/L]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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