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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S] '도깨비' 공유X이동욱, 찬란한神들이 선물한 뭉클한 순간들

작성일: 2016.12.22 10:35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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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깨비' 공유와 이동욱.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이 드라마 ‘로맨스’만 있는 줄 알았더니 감동도 있다. 인간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신들의 목소리가 바로 그것이다.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이하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神비로운 낭만설화를 담은 작품이다.

김은숙 작가의 대본과 이응복 PD의 영상미,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배우 공유와 이동욱은 각각 도깨비와 저승사자 역을 맡아 여심을 제대로 저격하고 있다. 얼굴도 훈훈한 두 사람은 전지전능한 ‘신’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며 뭉클한 순간들을 선물하고 있다.

▲ '도깨비' 공유는 기적을 이야기해 희망을 전했다. 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 도깨비 공유, 진정한 기적을 말하다

1회에서는 1968년, 도깨비 김신(공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외국의 거리를 걷고 있던 김신은 집을 뛰쳐나오는 한 아이를 붙잡아 “지금보다 못한 사람을 살게 된다. 엄마도 못 볼 것”이라며 만류했다. 김신은 학대를 당한 아이에게 “도와달라고 아프다고. 눈 피하지 말고 또박또박 말해”라고 조언했고, 자신의 샌드위치를 건네며 시험의 정답을 알려줬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그 아이가 자라 죽음을 맞이했다. 김신은 그의 저승길을 배웅했다. 그는 “17번 답 알려줬는데 그대로 적었더라”며 인사를 건넸다. 김신과 만났을 당시의 모습으로 돌아간 아이는 “아무리 풀어도 2번이더라. 그래서 차마 못 적었다. 그건 못 푸는 문제였다”고 대답했다. 김신은 “넌 아주 잘 풀었다. 너의 삶은 너의 선택만이 정답이다”라며 변호사가 되어 좋은 일을 많이 한 그를 칭찬했다. 이에 아이는 “다른 선택이 없었다. 계신 걸 알아버려서”라며 “보통 사람은 기적의 순간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신은 “난 수천의 사람에게 샌드위치를 건넸다. 그대처럼 나아가는 이들을 드물다. 그 기적의 순간에 멈춰 서서 한 번 더 도와달라고 한다. 마치 기적을 맡겨놓은 것처럼. 그대의 삶은 그대 스스로 바꾼 것이다. 그래서 그대의 삶을 항상 응원했다”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 장면은 선택의 연속인 인간의 삶에 대해 ‘너의 삶은 너의 선택만이 정답이다’는 명대사를 남기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 '저승사자' 이동욱은 뜻밖에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한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 저승사자 이동욱, 따뜻한 위로의 한 마디

저승사자(이동욱 분)는 3회에서 병원을 찾아갔다. 이어 그는 과로사로 죽게 된 의사에게 다가가 그의 죽음을 알렸다. 이에 의사는 “저 죽었습니까?”라며 망연자실했다. 이에 저승사자는 “의사선생님 응급처치 덕에 이 환자는 살았다”고 말했다. 이에 의사는 “다행이네요”라며 발걸음을 옮겼다. 짧은 장면이었지만, 저승사자의 위로와 생명을 살리는 의사의 직업의식을 잘 녹여낸 에피소드였다.

또한 5회의 고시원 귀신도 있다. 앞서 도깨비 신비 지은탁(김고은 분)은 고시원 귀신의 부탁에 그의 고시원을 찾아가 냉장고에 음식을 넣어주고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고시원 귀신의 엄마는 딸의 흔적을 더듬으며 눈물을 흘렸다. 저승사자는 찻집에서 고시원 귀신을 맞이하며 “이 생에서 수고 많았어요”라는 위로의 말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시각장애인 에피스드도 빼놓을 수 없다. 6회에서 저승사자는 찻집에서 시각장애인과 만났다. 그는 어디로 가야할지를 묻는 시각장애인에게 “들어왔던 문으로 나가시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문을 열자 그곳에는 시각장애인이 함께 했던 안내견 ‘해피’가 있었다. 저승사자는 “먼저 간 게 마음 쓰였는지 아까부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길은 해피가 잘 알 겁니다”라고 말했다. 천국에는 먼저 간 반려견이 기다리고 있다는 ‘속설’을 극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처럼 ‘도깨비’는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의 애틋한 로맨스만큼이나 신들의 특별한 위로와 응원으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역할에 완벽하게 몰입한 공유와 이동욱의 연기, 그리고 김은숙 작가의 대본이 더해져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과연 또 어떤 깨알같은 에피소드가 등장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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