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대박 걸림돌… 8번째 IL행 류현진, 이어진 부상병동 이미지
작성일: 2019.04.09 18: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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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회 2사 후 자진 강판했다. 검진 결과 왼 사타구니 염좌로 밝혀졌다. 이 부위는 지난해에도 류현진을 괴롭혔던 전력이 있다. 시즌 절반을 날리는 원인이 됐는데 다행히 작년처럼 큰 부상은 아니었다. 다만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부상자 명단 등재를 시사했다.
류현진은 건강할 때는 엘리트 투수다. MLB 통산 100경기(선발 99경기)에서 42승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3.17로 뛰어난 편이다. 그러나 6년 동안 97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부상 때문이다. 류현진을 설명할 때 항상 따라다니는 단어가 바로 부상이었다. 올해도 이 짜증나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2013년을 제외하면 매년 부상자 명단과 친숙했다.
2013년을 건강하게 뛴 류현진은 2014년 5월 왼 어깨 염증으로 첫 부상자 명단을 경험했다. 2014년 8월에는 오른쪽 엉덩이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2015년 4월에는 왼 어깨 수술을 받으며 야구 인생 최대의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류현진은 이 수술로 2015년 전체를 날렸고, 2016년 7월에 복귀했다. 하지만 한 경기 등판 후 왼 팔꿈치 부상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어깨와 팔꿈치가 정상적으로 돌아온 2017년 이후로도 부상이 끊이지 않았다. 2017년 5월에는 주루 플레이 도중 왼쪽 엉덩이를 다쳤고, 2017년 7월에는 왼발 부상으로 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물론 두 차례 부상은 다저스의 전략적 요소도 있었으나 화려한 부상 경력에는 또렷하게 남았다. 그리고 지난해 5월 왼 사타구니 염좌라는 또 한 번의 시련을 겪었다. 이 부상 탓에 류현진은 시즌 15경기 등판에 그쳤다.
류현진은 올해를 앞두고 건강을 강조했고, 실제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쾌조의 몸 상태를 과시했다.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한 류현진은 올 시즌을 끝으로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건강을 과시하며 마지막 대형 계약을 노린다는 심산이었으나 ‘부상 병동’이라는 이미지를 끊어 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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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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