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시선] '출루율보다 낮은 장타율' 김태균, 땅볼 타자가 됐다
작성일: 2019.05.20 17: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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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이 장타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올 시즌 김태균은 150번 타석에 나섰고 2루타 7개 홈런 1개만을 쳤다. 장타력 0.393로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들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 아수아헤와 함께 공동 38위다.
김태균은 공을 잘 고르는 선구안을 앞세워 OPS는 0.8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출루와 함께 장타 생산에도 힘써야 하는 타자다. 지금 성적은 부진하다고 평가를 해야 한다.
올 시즌은 김태균이 KBO 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장타율이 출루율보다 낮은 시즌이다. 김태균 시즌 장타율이 가장 낮았던 시기는 2002년이다. 2001년 신인왕에 오른 김태균은 2002년 부진에 빠졌다.
2002년 김태균은 타율 0.255 7홈런 34타점 출루율 0.347 장타율 0.362를 기록했다. 이후 김태균 장타율은 4할대 중반에서 높을 때는 6할까지 올라갔다. 올 시즌은 17년 만에 찾아온 장타 가뭄이다.
타구를 보면 김태균 장타 가뭄 이유를 알 수 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는 2014년부터 뜬공/땅볼 비율을 집계했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 시즌을 제외하고 김태균이 가장 낮은 뜬공/땅볼 비율을 기록했던 해는 2015년으로 0.66으로 낮았다. 낮을수록 땅볼이 많다는 뜻이다. 올 시즌은 0.58이다.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김태균보다 낮은 뜬공/땅볼 비율을 기록하고 있는 타자는 NC 다이노스 이상호(0.50)뿐이다.
땅볼 비율이 높기 때문에 장타를 생산하기 어렵다. 2루타로 부족한 장타를 채우고 있지만, 장타를 많이 치기 위해서는 뜬공을 치는 타격을 해야 한다.
땅볼이 많기 때문에 공인구 반발력 감소를 탓할 수 없다. 반발력 감소를 원인으로 삼으려면 김태균 뜬공/땅볼 비율이 예전과 같거나 비슷하게 유지돼야 한다. 그러나 현재까지 김태균이 생산하는 타구 질은 지나온 과거와 다르다.
김태균은 올해 4, 5번 타자로 계속 나서고 있다. 그야말로 한화 장타 생산을 책임져야 하는 타순이다. 그러나 이런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한화도 김태균에게 4, 5번 타순을 계속 맡기기는 어렵다. 김태균이 바뀌어야 한화 공격력도 더 살아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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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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