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혼혈' 日선수 인종차별 경험담 "5살 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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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미국에서 비롯해 세계로 번지고 있는 인종차별 반대 움직임과 관련해 자신의 경험담을 묻는 이들이 많았다면서 "앞으로 내 아이가 같은 경험을 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썼다.
오코에는 15일 밤 트위터에 자신의 인종차별 경험담을 썼다. "누구도 탓할 생각은 없다. 불평할 생각도 없다. 나 자신의 경험을 알고 싶다는 메시지가 많았다.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 혹은 그 부모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쓴다. 이것이 인종차별인지 아닌지는 어떻게 생각해도 좋다. 대부분의 사람은 겪지 않는 나의 체험이니까,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지나쳐도 좋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5살 무렵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이다. 선생님이 '미운 오리 새끼'라는 동화책을 읽는 동안 주변에서 흘깃흘깃 쳐다보며 웃는 것을 느꼈다. 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처음 인식한 사건이었다."
"역시 유치원 시절 얘기다. 부모의 얼굴을 그리는 시간이었는데, 교사가 '얼굴은 연주황색으로 칠하세요'라고 했다. 나는 반항심에 갈색 크레파스를 썼다. 모두가 나를 비웃었다."
"그때는 매일이 힘들었다. 베란다 밖을 바라보면서, 여기서 뛰어내려서 다시 태어나면 보통 일본인이 될 수 있을지 생각했다."
"초등학교 시절에 야구를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걱정했던 일이 일어났다. 선배들은 내 피부색을 놀림감으로 삼으면서 여기 다 옮길 수 없을 만큼 심한 말을 해댔다. 상대 팀에서는 외국인이 있다, 흑인이다 하는 말이 들려와 마음이 아팠다."
오코에는 "지금도 SNS 메시지로 인종차별 발언을 보내는 사람이 있다"면서도 가족의 지지 속에 마음고생을 떨쳐낼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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