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울산, 박주성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은 신중한 자세로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축구 대표 팀은 지난 11일부터 울산에서 동계 전지 훈련을 진행했다. 그리고 20일 오후 3시 30분 울산롯데호텔에서 2019년 아랍에미리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아시아의 강호로 불리지만 이상하게 아시안컵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1956년 홍콩에서 열린 첫 대회와 1960년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무려 58년 동안 한국은 아시안컵 정상에 서지 못했다.
이번에는 우승이다. 벤투 감독은 우승을 위해 최정예를 소집했다. 벤투 감독은 박주호 탈락에 대해 “선수를 선발할 때 전술적인 부분을 많이 고려했다. 선수별로 특징을 잘 살폈고, 초반에 가졌던 생각은 홍철을 1번 옵션으로 생각했다. 초반부터 함께 했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은 김진수에 대해서는 부상으로 장기간 쉬었고 최근 복귀했지만 데려갈 홍철과 다른 유형의 선수”라고 밝혔다.
구자철과 지동원에 대해서는 “일단 구자철은 모두가 알다시피 월드컵에도 다녀온 선수다. 이후 소집이 안됐고 팀에 합류 후 45분 밖에 뛰지 못하고 복귀했지만 잘 아는 선수고 충분히 이 선수의 능력과 경험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라고 판단했다. 10월에는 몸상태가 좋지 않아 발탁을 하지 않았다. 우리에게 도움이 될 선수라 발탁했다. 지동원은 처음 소집했던 선수고 2번의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고 명단발표 전 복귀를 했다. 우리 스타일에 잘 적응한 선수다. 황의조와 다른 선수지만 우리의 스타일에 최적화된 선수다”고 설명했다.
기성용과 손흥민의 합류시기에 대해서는 “기성용은 12월 26일 다른 해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합류할 예정이다. 두 선수의 경우는 다르다. 손흥민은 부임 전 미리 이야기가 됐고, 기성용은 내가 온 후 처리하는 내용이다. 쉽게 말씀 드리면 손흥민을 제외한 모든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12월 26일에 합류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박주호가 제외됐는데.
질문에 답하기 전 기자분들에게 오래 기다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잘 준비해서 정각에 시작하려 했으나 예측 불가 상황이 발생해 오래 기다리게 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질문에 대해서는 우리가 이 포지션에서 선수를 선발할 때 전술적인 부분을 많이 고려했다. 선수별로 특징을 잘 살폈고, 초반에 가졌던 생각은 홍철을 1번 옵션으로 생각했다. 초반부터 함께 했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은 김진수에 대해서는 부상으로 장기간 쉬었고 최근 복귀했지만 데려갈 홍철과 다른 유형의 선수다. 박주호와도 마찬가지다. 수비력에서 홍철과 다른 특징, 강점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주호는 월드컵 후 부상으로 뛰지 못했으나 빨리 복귀했지만 수비적인 부분에서 데려가는 홍철, 박주호보다 더 많은 걸 가져올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 처음 왔지만 눈여겨 본 선수라 이런 결정을 내렸다.
-구자철과 지동원을 발탁했는데.
일단 구자철은 모두가 알다시피 월드컵에도 다녀온 선수다. 이후 소집이 안됐고 팀에 합류 후 45분 밖에 뛰지 못하고 복귀했지만 잘 아는 선수고 충분히 이 선수의 능력과 경험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라고 판단했다. 10월에는 몸상태가 좋지 않아 발탁을 하지 않았다. 우리에게 도움이 될 선수라 발탁했다. 지동원은 처음 소집했던 선수고 2번의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고 명단발표 전 복귀를 했다. 우리 스타일에 잘 적응한 선수다. 황의조와 다른 선수지만 우리의 스타일에 최적화된 선수다.
-예비에 있는 이진현과 김준형의 의미는.
이진현은 우리가 10월에 선발해 계속 데려온 선수다. 예비로 데려가는 이유는 몸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가 있어 많은 선수를 데려가서 훈련하기 위해서다. 이진현은 우리와 경기를 하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최종 명단에는 들지 못했지만 그런 장점으로 포함시켰다. 김준형은 기술적으로 좋은 인상을 받았다. 이번에도 함께 하면서 지켜보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한다.
-부상자 발생시 어떻게 대체할 것인지.
주세종이 최종 제외되면 이진현이 발탁될 예정이다.
-손흥민과 기성용의 합류 시기는.
기성용은 12월 26일 다른 해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합류할 예정이다. 두 선수의 경우는 다르다. 손흥민은 부임 전 미리 이야기가 됐고, 기성용은 내가 온 후 처리하는 내용이다. 쉽게 말씀 드리면 손흥민을 제외한 모든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12월 26일에 합류할 예정이다.
-문선민, 석현준의 제외 이유는.
석현준은 지동원 발탁 이유에 대한 답변으로도 어느 정도 설명이 된다. 지동원이 우리 플레이 스타일에 적응을 잘해 데려간다. 석현준은 왔을 때 좋은 태도, 모습을 보였으나 말씀드린 부분으로 다른 선수를 발탁했다. 문선민은 우리가 윙어 포지션에서 중점적으로 봤던 부분은 윙어들로 하여금 다른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소위 멀티 플레이어의 자질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봤다. 전술적으로는 윙이면서도 포워드로 뛸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윙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는지 봤다. 한편으로는 좁은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압박 푸는 능력을 봤다. 문선민은 공간이 있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지만 이번에는 2가지 이유로 다른 선수를 데려간다.
-아시안컵 전망에 대해서는.
준비과정은 잘 되고 있다. 울산에서 몸상태가 좋지 않아 차질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지금까지는 잘 진행됐다. 최대한 노력해 대회를 잘 준비해서 시작하려 한다. 상대 분석도 진행하고 있지만 그건 추후 대회가 임박했을 때 더 구체적으로 말하겠다. 지금 가장 큰 목표는 우리의 플레이를 잘 준비하고 목표달성에 집중하며 팀을 만드는 것이다. 전망에 대해서는 외부에서 그런 전망을 하고 있다는 건 지난 6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동안 모습이 좋아 긍정적인 생각은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능력이 있고,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확신이 있다. 한편으로는 우리만 우승후보가 아니란 걸 잘 알고 있다. 준비가 잘 됐을 것이다. 우리가 최대 우승후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시즌이 끝난 아시아 지역 선수들 준비가 잘 됐는지.
월드컵이라면 정반대 상황인데 그때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시즌 후 준비를 했다. 아시아는 시즌 중이었다. 지금은 반대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잘 인지하고 있다. 각자의 몸상태를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 개인적으로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잘 인지하고 있고, 준비하고 있다. 항상 발생하는 일이다. 신경써서 잘 준비하겠다.
-사우디전에서 전력을 모두 공개할 것인지.
남태희 부상이 안타깝다. 정말 우리 팀에 왔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의 전술, 플레이스타일에 완벽하게 적응했던 선수다. 사우디전 뿐만 아니라 훈련 과정에서 다른 대안을 찾을 예정이다. 어떤 포지션을 사용하든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추구하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얼마나 대응을 잘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황인범의 몸상태는.
김문환이나 황인범은 홍철과 조금 다르다. 두 선수는 우리가 아부다비 현지에 도착해 바로 훈련을 시작하면서 같이 할 수 있다. 반면, 홍철은 조금 더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최대 자유를 주고 최대 책임을 묻겠다. 자율적으로 하면서 책임을 가져가며 즐겁게 하겠다. 내가 경찰은 아니다. 감독이다. 매번 감시하는 분위기보다는 즐기러 이번 대회에 나가는 것이다. 자율적으로 생활을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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