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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무적 아니다" 끝내 만나지 못하고 허무한 탈락…中 천위페이 "이미 너무 많은 경기를 지고 있다" 하락세 인정

작성일: 2026.08.21 09:19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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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세영의 숙적으로 불리던 천위페이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앞서고도 놓쳤고, 마지막 순간에는 스스로 흔들렸다. 경기가 끝난 뒤 천위페이의 목소리에는 아쉬움과 함께 조금은 씁쓸한 좌절감까지 묻어났다. ⓒ 소후
▲ 안세영의 숙적으로 불리던 천위페이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앞서고도 놓쳤고, 마지막 순간에는 스스로 흔들렸다. 경기가 끝난 뒤 천위페이의 목소리에는 아쉬움과 함께 조금은 씁쓸한 좌절감까지 묻어났다. ⓒ 소후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안세영(24, 삼성생명)의 강력한 라이벌로 꼽혀온 천위페이(4위, 중국)가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너무 일찍 주저앉았다.

천위페이는 지난 20일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16강에서 포른파위 초추웡(10위, 태국)에게 게임스코어 1-2(21-15, 23-25, 17-21)로 역전패했다.

첫 게임만 해도 분위기는 천위페이의 것이었다. 21-15로 가볍게 첫 승을 챙겼다. 두 번째 게임부터 흐름이 묘하게 뒤틀렸다. 4차례 듀스가 이어진 혈투에서 23-25로 내준 게 치명타로 작용했다. 

기세가 완전히 꺾인 천위페이는 마지막 게임에서도 6-13으로 초반부터 끌려갔다. 그래도 저력을 발휘하면서 17-17까지 기어코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고비에서 4점을 연속으로 허용하며 무너졌다.

천위페이에게는 더욱 뼈아픈 탈락이다. 이번 대회 4번 시드를 받은 우승 후보였고,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지난해 세계선수권 준우승자였다. 

▲ 안세영의 숙적으로 불리던 천위페이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앞서고도 놓쳤고, 마지막 순간에는 스스로 흔들렸다. 경기가 끝난 뒤 천위페이의 목소리에는 아쉬움과 함께 조금은 씁쓸한 좌절감까지 묻어났다. ⓒ 중국 소후
▲ 안세영의 숙적으로 불리던 천위페이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앞서고도 놓쳤고, 마지막 순간에는 스스로 흔들렸다. 경기가 끝난 뒤 천위페이의 목소리에는 아쉬움과 함께 조금은 씁쓸한 좌절감까지 묻어났다. ⓒ 중국 소후

무엇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우승 영순위 안세영을 향해 강한 견제 메시지도 던졌다. 대회 전 왕즈이(3위)와 함께 중국 'CCTV'에 출연해 “안세영은 신체 능력이 좋고 결과도 꾸준하지만 실수할 수 있다. 우리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밀어붙이면 승산이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파리 세계선수권에서 안세영을 2-0으로 꺾었던 기억을 꺼내며 “안세영은 불패의 무적이 아니”라고도 했다.

이번에는 자신이 먼저 무너졌다. 대진상 결승에서야 만날 수 있었던 안세영과의 맞대결도 허무하게 사라졌다. 중국에는 한웨(5위)가 남아 있지만, 천위페이의 탈락은 중국 여자단식의 우승 구상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됐다.

경기 후 천위페이는 자신의 패배를 담담하게 돌아봤다. "힘든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했는데, 실제로 경기 내내 기회가 많았다. 3세트에서도 앞서고 있었고, 2세트에서도 이길 기회가 있었다"며 "샷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고 실수도 나왔다. 정확도도 부족했고, 상대에게 위협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라고 스스로에게 실망한 모습이었다.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한 두 번째 게임을 마음에 담아뒀다. 천위페이는 "2세트에서 조금 서둘렀다. 대부분 1점 차로 앞서 있었는데 인내심을 가졌어야 한다"라고 했다. 그 여파가 세 번째 게임으로 이어졌고 "상대가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한 탓에 위협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다. 바람을 등지고 있었는데도 경기를 컨트롤하지 못했다"라고 패인을 짚었다. 

▲ 안세영의 숙적으로 불리던 천위페이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앞서고도 놓쳤고, 마지막 순간에는 스스로 흔들렸다. 경기가 끝난 뒤 천위페이의 목소리에는 아쉬움과 함께 조금은 씁쓸한 좌절감까지 묻어났다. ⓒ 세계배드민턴연맹
▲ 안세영의 숙적으로 불리던 천위페이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앞서고도 놓쳤고, 마지막 순간에는 스스로 흔들렸다. 경기가 끝난 뒤 천위페이의 목소리에는 아쉬움과 함께 조금은 씁쓸한 좌절감까지 묻어났다. ⓒ 세계배드민턴연맹

천위페이는 자신의 현재 상태를 냉정하게 인정했다. 한때 세계 정상을 자랑했던 천위페이는 올해 출전한 10번의 개인 대회에서 딱 한 차례 우승했다. 그것도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는 슈퍼500급 대회였던 인도네시아 마스터스가 전부다. 그보다 윗급인 슈퍼 750이나 슈퍼 1000급에서는 4강 진입이 최대였다. 

어느덧 패배가 쌓여나가는 상황에 "그저 한 경기일 뿐이다. 지는 건 당연하다. 이미 많은 경기를 패배해 봤기에 이번 일을 통해 무언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경기에서 얻은 교훈을 잘 정리해야만 한다"라고 과거만 해도 안세영과 우승을 다퉜던 천위페이 입에서 나온 조금은 쓸쓸한 말이었다. 

안세영에게는 또 하나의 경쟁자가 먼저 사라졌다. 여전히 발 통증에서 자유롭지 않은 안세영이지만 8강에 진출하며 정상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선수권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하는 안세영은 21일 저녁 8시께 한웨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툴 예정이다. 

▲ 안세영의 숙적으로 불리던 천위페이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앞서고도 놓쳤고, 마지막 순간에는 스스로 흔들렸다. 경기가 끝난 뒤 천위페이의 목소리에는 아쉬움과 함께 조금은 씁쓸한 좌절감까지 묻어났다. ⓒ 세계배드민턴연맹
▲ 안세영의 숙적으로 불리던 천위페이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앞서고도 놓쳤고, 마지막 순간에는 스스로 흔들렸다. 경기가 끝난 뒤 천위페이의 목소리에는 아쉬움과 함께 조금은 씁쓸한 좌절감까지 묻어났다. ⓒ 세계배드민턴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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