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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美 '빌보드 200' 첫 1위.…6인 체제 흔들림 없었다

작성일: 2026.08.31 10:54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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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하이픈. 제공 빌리프랩
▲ 엔하이픈. 제공 빌리프랩

[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 6인 체제 재편 이후 발매한 첫 앨범으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결과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3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차트 예고 기사를 통해 엔하이픈의 '더 신 : 블리스(THE SIN : BLISS)'가 9월 5일 자 '빌보드 200' 1위로 진입한다고 밝혔다. 해당 앨범은 집계 기간 동안 총 9만8000장의 앨범 유닛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순수 앨범 판매량은 9만2000장, 스트리밍 환산 판매량(SEA)은 6000장이다.

엔하이픈은 미니 2집 '보더 : 카니발(BORDER : CARNIVAL)'로 '빌보드 200'에 18위로 첫 입성한 뒤 꾸준히 계단식 성장을 이어왔다. 미니 4집 '다크 블러드(DARK BLOOD)'와 미니 5집 '오렌지 블러드(ORANGE BLOOD)'(4위), 미니 6집 '디자이어 : 언래시(DESIRE : UNLEASH)'(3위),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ROMANCE : UNTOLD)'와 미니 7집 '더 신 : 배니시(THE SIN : VANISH)'(2위)를 거쳐, 이번 미니 8집으로 마침내 1위 고지를 밟았다. 

엔하이픈의 견고한 음반 파워가 돋보인다. 이들은 2022년 미니 3집 '매니페스토 : 데이1(MANIFESTO : DAY 1)'으로 미국 내 연간 CD 판매량(빌보드·루미네이트 조사) 8위를 차지하며 처음 '톱 10'에 들었고, 2024년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로 36만3000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체 3위로 치솟았다. 전작인 미니 7집 '더 신 : 배니시'는 2026년 상반기 미국 실물 앨범 판매량 2위에 랭크되며 존재감을 한층 키웠다.

엔하이픈의 인기 배경에는 음악과 서사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온 팀 고유의 정체성이 있다. 이들은 데뷔 초부터 '다크 판타지'라는 독자적인 세계관을 그려 왔다. 뱀파이어 메타포를 매개로 욕망, 성장, 희생, 사랑 등의 주제를 일관되게 풀어내며 팬들에게 단순한 음악 이상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그룹명에 담긴 '하이픈(-)'은 서로 다른 존재를 연결한다는 뜻을 품고 있다. 멤버 간의 단단한 유대와 '엔진(ENGENE.팬덤명)'과 함께 진화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엔하이픈 활동 전반을 관통한다. 실제 이들의 앨범과 연계된 다양한 영상 콘텐츠는 리스너가 앨범 서사에 직접 참여하고 확장하는 경험을 제공하며 충성도 높은 글로벌 팬들의 호응을 얻는 핵심 동력이 됐다.

성장의 가장 강력한 동력은 단연 '엔진(ENGENE)'이다. 이들은 더욱 단단해진 결속력으로 여섯 멤버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보냈다. 이는 주요 지표에서 확인된다. '더 신 : 블리스'는 한터차트 기준 209만 장이 넘는 초동 판매량(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전작 '더 신 : 배니시'의 성적을 앞질렀다. '블러디 파라다이스(Bloody Paradise)'는 스포티파이 최신 ‘위클리 톱 송 글로벌’(집계 기간 8월 21~27일) 59위로 진입하며 팀 최고 순위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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