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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만 욕받이…'나혼산' 즉흥여행, 해명할수록 꼬인다[초점S]

작성일: 2026.09.01 13:10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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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현무. 출처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 전현무. 출처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나 혼자 산다'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즉흥여행 편에 대한 연출 의혹, 조작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측은 지난달 14~21일에 걸쳐 전현무의 1박2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즉흥여행을 내보냈다. 전현무는 공항에 도착해 전광판을 보며 여행지를 물색했고,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선택해 즉석에서 비행기 티켓을 구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숙소와 렌터카도 일사천리로 예약, 낭만 가득한 여행을 즐겼다. 

그러나 방송 이후 여러 시청자들은 100% 무계획 여행이 과연 가능했을지를 두고 의문을 품었다. 젼헌무 1인이 아니라 다수 스태프가 어떻게 한꺼번에 비행기표와 숙소를 예약하고 움직일 수 있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일부는 카자흐스탄 렌터카를 이용하려면 까다로운 공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정부 홈페이지가 '나 혼자 산다' 촬영 소식을 전하며 "알마티시 관광부 지원"으로 제작됐다고 설명한 점도 의혹을 키웠다. 여기에 제작진의 비행기 티켓은 1주일 전 예약한 것이라는 유튜버 주장까지 나오며 불에 기름을 부었다. 

이에 지난달 31일 '나 혼자 산다' 측은 "카자흐스탄 방송분은 알마티시 관광청으로부터 금전적 협찬이나 제작비 지원을 받은 사실은 없다"면서도 "현지 촬영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와 현장 진행에 필요한 촬영 협조를 받아 원활하게 진행되었음을 밝힌다"고 해명했다. 

엿새 전인 25일 "전현무 씨의 카자흐스탄 여행은 방송에 공개된 내용 그대로"라면서 "아울러 이번 카자흐스탄 여행과 관련해 촬영 지원이나 협찬 등을 받은 사실은 없다"던 첫 공식입장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렌터카의 경우 공증 절차를 몰랐다며 미흡했던 부분을 인정했는데, 그럼에도 렌터카를 이용할 수는 있었던 셈이다. 

제작비 지원과 단순 촬영협조는 엄연히 구분해야 할 부분이다. 제작진이 내놓은 두번째 입장과 첫 입장 내용에 차이가 있지만 이것만으로 연출과 조작을 인정했다고 볼 수 없는 이유다. 예능 프로그램 촬영에서 현지에서 협조를 구하고 행정 지원을 받는 일은 빈번히 일어난다. 순발력 있게 현지에서 모든 게 이뤄졌다면 즉흥여행 콘셉트의 진정성이 훼손될 리 없다. 

▲ 전현무. 출처|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 전현무. 출처|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다만 방송이 신나게 보여줬던 '순도 100%의 무계획 여행이 과연 진짜였냐'는 질문에 대해 제작진은 아직 충분한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알마티 여행에 앞서 사전 조율이나 준비가 있었으니 행정적 절차를 거치고 촬영 협조를 받을 수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구심만 키웠다.

애매모호한 답이 반복되는 사이 평소 비슷한 형식의 여행을 즐긴다며 지인까지 나서서 해명해줬던 전현무만 욕받이 신세가 되고 말았다. 하나의 에피소드를 넘어 프로그램 전체까지 번지고 있는 진정성 논란을 해소시키려면, 어디까지가 즉흥과 우연의 산물인지, 어디까지가 연출과 조율의 결과인지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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