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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외상센터'는 발뺐다…하영 리스크, '승산'이 독박 쓰나[이슈S]

작성일: 2026.09.01 15:23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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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영. ⓒ곽혜미 기자
▲ 하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배우 하영이 증조부 친일 논란의 거센 후폭풍 속 '중증외상센터2'에서 자진 하차한 가운데, 차기작인 '승산 있습니다'가 하영 리스크의 부담을 오롯에 떠안게 됐다. 주인공 하영의 논란 속 예정대로 촬영 마무리 중인 '승산 있습니다'의 고심은 날로 깊어지는 중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1일 스포티비뉴스에 하영의 "배우의 입장을 존중해 '중증외상센터' 후속편에 하영은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공개된 시즌1의 흥행에 힘입어 시즌2, 3의 제작이 추진된 '중증외상센터'는 오는 10월 새 시즌 촬영 돌입 예정이었다.

첫 시즌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대부분 시즌2에도 출연하는 만큼, 하영 역시 후속 시즌에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그의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며 하영의 출연에도 제동이 걸렸다. 일각에서는 하영의 불매 목소리까지 나온 만큼, '중증외상센터' 측의 부담도 적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 가운데 하영은 결국 '자진 하차'를 택했다. 그가 제작진에게 먼저 하차 의사를 전달하면서 제작진도 이를 수용, 하영의 후속 시즌 불참이 결정됐다.

자연스럽게 시선은 차기작인 SBS '승산 있습니다'로 쏠렸다. '승산 있습니다'는 전직 변호사, 현직 사무장 권백이 이끄는 오합지졸 법률사무소가 세상에 없던 방식으로 승산 없는 싸움을 승산 있게 만들어가는 명랑 코믹 법조 탐정물이다. 하영은 이제훈과 함께 주인공을 맡았으며, 내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하영이 증조부 친일 논란에 휩싸이면서 '승산 있습니다'도 난관에 빠졌다. 특히 '승산 있습니다'는 이미 촬영 상당 부분을 마쳤던 상황. 당초 이달 중 촬영이 마무리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하영의 증조부 논란 속 일주일 가량 촬영이 중단되는 등의 여파로 이달 초 촬영 종료를 앞두고 있다.

다만 '승산 있습니다'는 논란에도 하영을 포함해 예정된 촬영 일정을 중단 없이 진행했다. 하지만 촬영 종료와 정상 편성은 또 다른 문제인 만큼, 제작진의 고심은 깊다. 관련해 '승산 있습니다' 측은 지난달 26일 스포티비뉴스에 "기존 입장과 마찬가지로 출연 배우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현재 관계자들과 함께 다각도로 신중하게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수많은 스태프와 출연진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필수 잔여 일정 등을 다각도로 조율 중이며, 세부적인 촬영 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확인이 어려운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중증외상센터'와 달리 '승산 있습니다'의 경우 촬영 종료를 목전에 둔 만큼, 현 시점에서 배우를 교체하는 것이 쉽지 않다. 기존 촬영분을 폐기하고 다시 촬영을 진행할 경우 막대한 제작비 손실은 물론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의 일정을 재조율하고 촬영 장소와 세트, 후반 작업 등 제작 전반을 다시 맞춰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뒤따른다.

그렇다고 남은 촬영을 마치고 당초 계획대로 편성을 강행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 하영을 향한 비판 여론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하영이 출연하는 작품을 보지 않겠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게다가 '승산 있습니다'는 당초 내년 2월 26일 첫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계획대로라면 삼일절을 불과 사흘 앞두고 시청자들을 만나게 된다. 증조부의 친일 행적이 논란이 된 배우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작품을 삼일절 직전에 선보이는 그림 자체가 또 한 번 대중적 반감을 살 가능성이 큰 만큼 다각도에서의 논의가 필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전히 하영의 친일 후손 논란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냉담한 가운데, '승산 있습니다' 측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하영은 최근 출연작 홍보를 위해 출연한 예능에서 4대째 의사 가문이라는 사실을 밝혔다가 그의 증조부가 과거 친일 행적을 보였던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역풍을 맞았다. 이후 안상호의 과거 친일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하영은 '친일 후손' 논란에 휩싸였다.

당초 하영 측은 입장을 내고 "사실무근"이라며 친일 의혹을 부인했으나, 하루 만에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번복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영 역시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라며 "우리의 역사를 깊이 있게 공부해 나가며 독립유공자분들과 우리나라의 광복과 안녕에 힘써 주신 모든 분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직접 사과했으나 그를 향한 여론은 여전히 냉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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