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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위는 자진사임→하영은 자진하차…성난 대중 앞에 결국 '백기'[이슈S]

작성일: 2026.09.01 18:10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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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영(왼쪽), 박위. 출처 ⓒ곽혜미 기자, 박위 SNS
▲ 하영(왼쪽), 박위. 출처 ⓒ곽혜미 기자, 박위 SNS

[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성난 대중 앞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KTX 낙상사고 CCTV 공개 후 역풍을 맞은 유튜버 박위는 서울시 홍보대사직을 내려놨고, 증조부 친일 논란에 휩싸인 배우 하영은 '중증외상센터' 후속 시즌에서 하차했다. 거센 논란 속 등 돌린 여론을 돌려세우지 못 한 두 사람 모두 모두 자진사임과 자진하차라는 결단으로 사태 수습에 나섰다.

최근 KTX 하차 과정에서 발생한 낙상사고의 CCTV 영상을 공개해 논란에 휩싸인 박위는 지난달 27일 서울시 홍보대사직에서 자진 사임했다.

박위는 지난해 6월 아내인 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송지은과 나란히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배리어프리 환경과 복지·청년 정책 등을 알리고 포용적인 서울의 가치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당초 임기는 내년 6월까지였지만, 최근 불거진 논란이 몸집을 키우면서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발단은 박위가 공개한 KTX 낙상사고 관련 영상이었다. 박위는 열차에서 하차하던 중 넘어지는 사고를 당한 뒤 당시 상황이 담긴 CCTV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사고를 필요 이상으로 공론화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여론은 그의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흘렀다.

거센 비판 여론 속 박위의 서울시 홍보대사 해촉을 요구하는 민원까지 나왔다. 결국 박위는 직접 홍보대사 사임 의사를 밝혔고, 아내 송지은 역시 나란히 홍보대사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여론은 여전히 냉담하다. CCTV 공개 논란을 계기로 박위의 과거 콘텐츠와 발언들이 줄줄이 파묘됐고, 그가 그간 공공기관 행사 등에서 고액 강연료를 받아왔다는 주장까지 나오며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졌다. 한때 100만 명을 넘어섰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역시 최근 95만 명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말하고 있는 배우 하영. 출처 KBS2
▲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말하고 있는 배우 하영. 출처 KBS2

비슷한 시기 배우 하영 역시 자신을 둘러싼 논란 속 출연이 예정됐던 작품에서 자진하차했다.

넷플릭스 측은 1일 스포티비뉴스에 하영이 '중증외상센터' 후속 시즌에 출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영이 제작진에 먼저 하차 의사를 전달했고, 제작진 역시 배우의 뜻을 존중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증외상센터'는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했던 중증외상팀을 살려내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시즌1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시즌2와 시즌3 제작이 추진됐고, 오는 10월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시즌1에서 천장미 역을 맡았던 하영 역시 후속편 출연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최근 하영의 증조부를 둘러싼 친일 행적 논란이 불거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하영은 출연작 홍보를 위해 나선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집안이 4대째 의사 가문이라고 소개했고, 이후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의 과거 행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논란 초기 소속사 측은 관련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가 하루 만에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사실은 인정, 사과에 나섰다. 성급했던 초기 대응이 대중의 화를 더욱 가중시킨 가운데, 하영도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한 점을 반성한다며 역사에 대해 더욱 깊이 공부하고 독립유공자와 광복을 위해 힘쓴 이들을 존경하는 마음을 갖겠다며 사과에 나섰다.

하지만 계속된 안상호의 친일 행적 '파묘' 속 후폭풍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출연 예정작까지 번진 논란에 결국 하영은 작품에서 자진하차했다.

박위는 임기가 남은 서울시 홍보대사를, 하영은 흥행작의 후속 시즌을 내려놓으며 성난 대중 앞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이들의 선택이 여전히 거센 후폭풍을 잠재울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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