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또 대형 악재! 'KBO 출신' 라우어 부상자 명단 등재…7실점 부진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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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에릭 라우어가 팔꿈치 염증으로 이탈하면서 정규시즌 마지막 한 달을 버텨야 할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를 앞두고 왼손 투수 라우어를 왼쪽 팔꿈치 염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라우어는 하루 전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7실점으로 무너졌다. 당시 부진이 단순한 컨디션 문제가 아니었던 셈이다.
라우어는 지난 5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뒤 선발 로테이션 후미를 책임졌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7승2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며 선발진에 힘을 보탰다.
문제는 라우어의 이탈로 현재 다저스 선발투수가 사실상 4명만 남았다는 점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네 명이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서 가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핵심 선발투수들이라는 사실이다. 야마모토를 비롯해 스쿠발, 스넬, 글래스나우가 모두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건강만 유지한다면 단기전에서는 어느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선발진이다. 그러나 포스트시즌까지 남은 정규시즌 일정을 생각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당장 다저스는 홈에서 9일 연속 경기를 치러야 한다. 선발 네 명만으로는 정상적인 로테이션을 운영할 수 없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라우어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부터 이번 홈 9연전 도중 임시 선발을 콜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에밋 시핸이다. 시핸은 현재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뛰고 있으며 4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50으로 좋은 투구를 펼치고 있다. 당초 오는 7일 트리플A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이날은 다저스 역시 기존 선발진에 정상적인 휴식을 주기 위해 추가 선발투수가 필요한 시점이다.
원래 계획이라면 시핸이 한 차례 임시 선발로 나서는 그림이 가능했지만 라우어가 이탈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시핸이 한 경기만 던지고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당분간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에 남을 가능성도 생겼다.
다음 날인 8일 일정도 고민거리다. 다저스는 불펜 데이를 운영하거나 또 다른 임시 선발을 투입해야 한다. 불펜 데이를 선택한다면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긴 이닝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부상자 명단에 있는 다른 선발투수들의 복귀도 기다리고 있다.
사사키 로키는 현재 캐치볼을 계속하면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규정상 이번 홈 연전이 끝날 때까지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될 수 없다. 예정대로 복귀한다면 시핸을 선발 로테이션에 남겨 다시 6선발 체제를 운영하는 방법도 있다.
개빈 스톤은 재활 등판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올 시즌 안에 다저스 마운드로 돌아올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오타니 쇼헤이의 상황은 더욱 불투명하다. 다저스는 당초 오타니가 이 시점이면 다시 선발 등판을 준비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현재 투수 복귀 과정은 사실상 멈춰 있다. 다저스가 오타니의 시즌 내 투수 복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지만, 다시 불펜 투구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구체적인 복귀 시점조차 정하기 어렵다.
따라서 라우어가 빠진 당장의 선발 공백을 오타니가 메우는 시나리오는 현실적이지 않다.
다저스는 이날 라우어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면서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있었던 베테랑 불펜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복귀시켰다.
또 오른쪽 팔꿈치 불편함으로 이탈한 윌 클라인을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시켰다. 이에 따라 클라인의 정규시즌은 끝났다. 다만 향후 투구 프로그램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포스트시즌 복귀 가능성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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