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사인한 한국인 선수 또 있을까…18살에 트레이드 산전수전, 전직 단장 "이상한 결정" 평가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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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겨우 16세의 나이에 메이저리거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으로 향했고 18세의 어린 나이에는 트레이드라는 것을 경험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 한국인 내야수 이현승(18)의 이야기다.
2008년 2월생인 이현승은 지난해 1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고 고교 진학 대신 미국행을 결정했다.
어린 나이이지만 체격 조건은 웬만한 성인 선수 못지 않다.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된 이현승의 프로필을 보면 신장 185cm에 체중 80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것으로 나타난다.
이현승은 지난해 도미니칸 서머리그에서 45경기에 나와 타율 .241, 출루율 .423, 장타율 .353, OPS .776 32안타 2홈런 22타점 17도루를 남겼고 올해는 루키리그와 싱글A를 통틀어 50경기에 출전, 타율 .264, 출루율 .363, 장타율 .471, OPS .834 46안타 7홈런 43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루수와 유격수를 병행했다면 올해는 3루수 수비에 집중했다.
벌써 트레이드 이적으로 팀을 한 차례 옮기기도 했다. 지난 8월 초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피츠버그가 우완투수 레이크 바커를 데려오기 위해 마이애미에 이현승, 브라이언 산체스, 브랜든 비도이스 등 선수 3명을 내준 것이다.
그러자 당시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에서 활동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우덴은 피츠버그와 마이애미의 거래를 '가장 이상한 트레이드'로 꼽아 이목을 끌었다.
보우덴은 "마이애미는 바커보다 가치가 떨어지는 선수 3명과 트레이드를 했다"라면서 "이상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바커는 마이애미 시절이던 지난해 53경기 71이닝 8승 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93을 남겼고 올해도 47경기 77⅔이닝 1승 3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59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트레이드에 대한 평가는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법이다. 이현승이 먼훗날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루고 성공한다면 양팀 간의 거래는 재조명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아직 10대의 나이에 많은 일들을 겪고 있는 셈. 미국 스포츠카드 제조 회사 '탑스'는 이런 이현승의 이야기를 주목했다.
'탑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현승의 사인 카드를 공개하면서 "한국 출신의 18세 유망주 이현승이 자신의 첫 공식 야구 카드 사인을 선보인다"라고 밝혔다.
'탑스'는 "이현승은 불과 16세의 나이에 피츠버그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었다. 계약 직후에는 서울을 떠나 도미니카공화국으로 향했고 17세의 어린 나이에 도미니카 서머리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도미니카 서머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현승은 올해 18세에 불과한 나이에도 플로리다 컴플렉스리그(FCL)와 싱글A 브레이든턴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이후 이현승은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그런데 '탑스'가 공개한 이현승의 첫 사인 카드에는 독특한 점이 하나 있었다. 보통 스포츠 선수를 비롯한 유명인들의 사인에는 자신의 이름을 휘갈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현승은 자신의 한글 이름 세 글자를 또박또박 적은 것이다. 그래서 사인 카드에서도 '이현승'이라는 세 글자가 선명하게 보인다. 아직 어린 나이의 선수여서 사인을 만들지 않은 것일 수도 있고 나름 자신의 신념일 수도 있다. 어쨌든 보기 드문 '레어 아이템'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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