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손흥민과 차원이 다른 행동...토트넘 떠나겠다고 '징징'→프리미어리그 명단 제외, 이번 시즌 전반기 못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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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토트넘 홋스퍼의 최다 득점자였다. 하지만 새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무대조차 밟을 수 없게 됐다. 계속해서 이적을 원했던 히샬리송(29)이 결국 토트넘의 계획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영국 'BBC'는 4일(한국시간) "히샬리송이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최소한 올 시즌 전반기에는 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선택은 강경했다. 히샬리송이 여전히 구단과 계약을 맺고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등록 명단에서 아예 제외했다. 여름 이적시장 내내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드러냈던 선수에게 더 이상 자리를 보장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나 다름없다.
히샬리송과 토트넘의 관계가 급격하게 틀어진 것은 최근이다. 지난달 30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히샬리송은 명단에 들지 못했고, 토트넘은 0-2로 패했다. 경기 후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에게 히샬리송의 상황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데 제르비 감독은 "히샬리송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그는 떠나고 싶다는 말을 너무 여러 번 했다"고 답했다. 이적 의사를 반복적으로 밝힌 히샬리송을 향한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달랐다. 데 제르비 감독은 히샬리송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그런 공격수를 다시 찾는 것은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 보여준 득점력과 공격진에서의 활용도를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계속해서 이적을 원했다. 정작 새로운 팀과의 협상은 좀처럼 진전되지 않았다. 결국 토트넘도 이적시장 마감 직전 결단을 내렸고, 지난 1일 히샬리송에게 새 시즌 계획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뜻을 전달했다.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에서 오마르 마르무시를 임대로 영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다. 뉴캐슬전에서도 새롭게 합류한 마르무시는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반면 히샬리송은 제외됐다.
더욱 놀라운 것은 히샬리송이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토트넘 공격의 핵심이었다는 점이다. 그는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32경기에서 11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토트넘이 강등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적지 않은 공헌을 했다.
토트넘이 히샬리송에게 투자했던 금액도 상당하다. 2022년 에버튼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할 당시 이적료는 무려 6,000만 파운드(약 1,102억 원)에 달했다. 최전방뿐 아니라 측면까지 소화할 수 있는 공격수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토트넘 생활은 기대만큼 순탄하지 않았다. 초반 몇 시즌 동안 잦은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이적료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야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반등했지만, 이후 오히려 이적 의사를 반복적으로 밝히면서 구단과의 관계가 멀어졌다.
친정팀 에버튼 복귀가 돌파구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적시장 막판 에버튼이 히샬리송을 다시 데려오는 방안을 추진했고, 선수 역시 친정 복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종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이적은 무산됐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이 닫힌 뒤에는 튀르키예가 새로운 행선지로 거론됐다. 트라브존스포르가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고 히샬리송도 개인 조건에 합의하며 이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에는 토트넘과의 협상이 문제였다. 트라브존스포르는 히샬리송 영입을 위해 두 차례 제안을 건넸지만 토트넘이 모두 거절했다. 설상가상 트라브존스포르가 다른 공격수 영입까지 마무리하면서 히샬리송의 선택지는 더욱 좁아졌다.
아직 완전히 길이 막힌 것은 아니다. 잉글랜드를 비롯한 유럽 주요 리그의 여름 이적시장은 종료됐지만 튀르키예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 해당 리그에서 새로운 제안이 온다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남아 있다.
반대로 이 기간에도 이적에 실패한다면 상황은 심각해진다. 프리미어리그 명단에서 빠진 만큼 적어도 시즌 전반기 동안 토트넘 소속으로 리그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지난 시즌 11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던 공격수가 불과 몇 달 만에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했다. 떠나겠다는 의사를 반복했지만 정작 새로운 행선지를 찾지 못한 히샬리송에게 남은 시간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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