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성공률 98%+평점 7점대+3경기 연속 선발’ 돌아온 철기둥, 김민재, 뮌헨 3번째 시즌은 다르다 ‘뮌헨 오스나크뷔르에 4-1 대역전승→포칼 2라운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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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철기둥’ 김민재(29)가 완벽한 수비력과 빌드업 능력을 과시하며 소속팀의 포칼 2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지난 시즌의 부진을 씻고 팀의 확실한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한국시각) 독일 오스나브뤼크의 슈타디온 안 데어 브레머 브뤼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DFB-포칼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부 리그 팀 오스나브뤼크에 4-1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독일 슈퍼컵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이어 시즌 초반 공식전 3연승을 질주했다.
뮌헨은 전반 5분 만에 뜻밖의 일격을 당했다. 오스나브뤼크의 로빈 마이스너가 공중볼 경합을 이겨낸 뒤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원더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뮌헨은 흔들리지 않고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8분 요주아 키미히의 침투 패스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자, 해리 케인이 지체 없는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뮌헨은 전반 24분 마이클 올리세의 패스를 받은 루이스 디아스의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자, 쇄도하던 톰 비쇼프가 재차 밀어 넣으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한 골 차의 리드가 이어지던 상황에서 수비진의 중심을 단단히 잡은 것은 김민재였다. 이날 요나탄 타와 함께 중앙 수비를 책임진 김민재는 공격적으로 전진한 동료 수비수들의 빈 공간을 헌신적으로 커버했다. 멀티 플레이어 내서니얼 브라운의 수비 가담이 부족했고 파트너 타 역시 평소보다 높은 포지셔닝을 가져갔으나, 김민재가 과감한 전방 압박과 슬라이딩 태클로 홀로 후방을 사수했다. 수비 안정화를 바탕으로 뮌헨은 후반 28분 올리세의 감각적인 칩슛 추가골과 후반 41분 케인의 페널티킥 쐐기골을 묶어 대승을 완성했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의 기록은 경이로웠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FotMob)'에 따르면 김민재는 90차례의 패스 시도 중 88회를 성공시켜 무려 98%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롱패스 성공 2회(100%), 공격 지역 패스 7회, 태클 5회, 리커버리 7회, 지상 볼 경합 성공률 83%(6회 시도 중 5회 성공) 등 완벽에 가까운 지표를 남겼다. 풋몹은 그에게 팀 내 상위권에 해당하는 평점 7.7점을 부여했다.
지난 시즌 막판 3옵션으로 밀려나며 시련을 겪었던 김민재는 새 시즌을 맞아 현지 언론의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동안 김민재에게 박한 평가를 내렸던 독일 '키커'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단연 김민재"라며 기류를 180도 바꿨다. 매체는 "그라운드 밖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확성기 타입은 아니지만, 라커룸에서는 동료들에게 몹시 사랑받는 선수이자 경기장 위에서는 팀을 이끄는 확실한 원동력"이라고 극찬했다. 나아가 "바이에른의 강도 높은 압박 축구는 김민재에게 완벽히 맞아떨어지는 옷이다. 5,000만 유로의 이적료에도 불구하고 벤치로 밀려나며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던 투헬 감독 시절과는 완전히 딴판"이라고 치켜세웠다.
지역지 'tz' 역시 "김민재는 현재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며 "잠재적인 이적 후보로 여러 차례 거론됐던 김민재는 도르트문트전, 슈투트가르트전 모두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는 뛰어난 가속력을 갖춘, 타협 없는 수비수로 일대일 상황에서 쉽게 제쳐지지 않는다. 콤파니 감독의 시스템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선수"라고 호평했다. 이어 그 비결로 "바이에른 입성 이후 처음으로 완전한 프리시즌 훈련에 참가할 수 있었다는 점"을 짚었다.
뮌헨 전문 매체 'FC 바이에른 인사이드'는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매각 후보로 거론되던 김민재가 이제는 베스트 11의 유력한 후보로 거듭났다"며 "콤파니 감독이 아시아 투어 당시 '모든 것을 단정 짓지 말라'고 했던 발언을 김민재가 피치 위 실력으로 입증하고 있다. 바이에른 센터백진의 서열 구도가 김민재로 인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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