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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35초 만에 운명 바뀐 韓 축구…“이적시장 마감 35초 전 성사된 계약, 정말 막판" 황희찬 촉박했던 샬케 이적

작성일: 2026.09.03 08:47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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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황희찬(30)이 여름 이적시장 마감 불과 35초를 남기고 극적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 04 유니폼을 입었다. 소속팀 잉글랜드 울버햄튼 원더러스 1군에서 완전히 배제되며 21세 이하(U-21) 팀으로 밀려났던 황희찬은 이번 임대 이적을 통해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 04는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울버햄튼의 공격수 황희찬을 2027년 6월 30일까지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이적은 1분 1초를 다투는 숨 가쁜 과정 끝에 성사됐다. 독일 매체 '빌트'와 'WAZ' 등에 따르면 샬케가 분데스리가 이적 시스템에 관련 서류를 최종 제출한 시점은 마감 단 35초 전이었다. 당초 울버햄튼이 완전 이적만을 고수해 협상에 난항을 겪었으나, 이적 마감일 정오가 지나며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워낙 시간이 부족했던 탓에 샬케는 필수적인 메디컬 테스트조차 생략한 채 영입을 강행했고, 황희찬은 유니폼을 들고 찍는 공식 사진 촬영도 뒤늦게 진행했다.

프랑크 바우만 샬케 스포츠 디렉터는 "황희찬의 이름은 계속 영입 명단에 있었지만, 실제 임대 가능성이 열린 것은 2일 정오가 돼서였다. 기술적·행정적 문제들이 발생해 한때는 무산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분데스 시스템에 모든 게 업로드됐다는 확인을 받았을 때 마감까지 35초가 남아 있었다"고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임대 계약에는 시즌 종료 후 300만 유로(약 47억 원)를 지불하면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바우만 디렉터는 "(부상 이력 등) 어느 정도 위험은 있지만, 10개월 임대 계약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우리가 300만 유로를 당장 투자하는 것이었다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이적은 황희찬이 울버햄튼에서 겪고 있던 극심한 입지 축소와 맞물려 있다. 울버햄튼이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된 이후, 황희찬은 세자르 페이쇼투 신임 감독의 전력 구상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페이쇼투 감독은 앞서 현지 인터뷰를 통해 "황희찬 등 일부 선수는 현재 팀에서 빠져 U-21 팀과 훈련하고 있다. 가능한 한 빨리 선수단을 정리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개막 이후 공식전에 단 한 차례도 나서지 못한 황희찬에게 이적은 선수 생명을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었다.

샬케 측은 경험 많은 공격수의 합류를 크게 반겼다. 유리 뮐더르 샬케 디렉터는 "황희찬 영입으로 공격진에서 선택지를 늘릴 수 있게 됐다. 그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여러 리그에서 쌓은 오랜 경험과 국가대표 선수로서 경험이 큰 장점"이라고 환영했다.

새로운 등번호 7번을 배정받은 황희찬은 구단을 통해 "샬케는 지난 시즌 내게 깊은 인상을 줬다. 그들의 경기 스타일을 집중적으로 살펴봤고, 내가 팀에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2021년 라이프치히 소속으로 샬케 홈구장에서 경기한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코로나19 때문에 관중 입장이 허용되지 않았다. 이제 샬케 선수로서 팬들로 가득 찬 경기장에서 분위기를 직접 경험하게 될 생각에 정말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5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입단한 황희찬은 함부르크(임대), 라이프치히에 이어 독일 무대에서 세 번째 소속팀을 맞이하게 됐다. 지난 시즌 2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1부 리그로 복귀한 샬케는 황희찬의 극적인 합류로 공격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황희찬은 이르면 오는 6일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분데스리가 2라운드 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이 경기에 출전할 경우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와 치열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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