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日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의 끝없는 추락...대표팀 은퇴→소속팀 리버풀에선 챔피언스리그 명단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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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엔도 와타루가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명단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아직 한 경기도 뛰지 못한 가운데, 유럽대항전에서도 자리를 얻지 못하면서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4일(한국시간) "리버풀이 2026-27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25인 명단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오는 10일 안필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명단에 포함된 선수보다 제외된 선수들이었다. 페데리코 키에사가 챔피언스리그 명단에서 빠진 가운데 엔도 역시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엔도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첫 두 경기에서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했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 명단에서도 제외되면서 시즌 초반부터 쉽지 않은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더욱 뼈아픈 부분은 리버풀이 중원 자원으로 제임스 맥코넬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데일리 메일'은 "엔도는 키에사와 마찬가지로 시즌 첫 두 경기에서 출전하지 못했고, 미드필더진에서는 21세의 맥코넬이 우선 선택을 받으면서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엔도 대신 어린 자원이 챔피언스리그 명단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현 시점에서의 팀 내 위치를 가늠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대항전까지 빠지면서 당분간 리그와 국내 컵대회 등을 통해 경쟁력을 보여줘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번 명단은 부상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는 점에서도 엔도의 제외가 더욱 눈에 띈다. 조반니 레오니와 코너 브래들리, 위고 에키티케는 현재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이라올라 감독은 세 선수 모두를 챔피언스리그 명단에 넣었다.
레오니는 장기 부상에서 회복해 이달 말 훈련 복귀가 예상되고 있다. 브래들리는 지난 1월 무릎 부상을 당한 뒤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으며, 에키티케 역시 지난 4월 아킬레스건을 다친 뒤 재활을 이어가고 있다.
당장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세 선수도 명단에 포함됐다는 것은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가 끝나는 내년 1월 27일 이전 복귀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는 의미다. 반면 현재 부상자로 분류되지 않은 엔도는 아예 명단 밖으로 밀려났다.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의 이름도 다수 포함됐다. 루크 챔버스와 아이작 마바야가 수비진에 이름을 올렸고, 리버풀은 이번 명단에 총 11명의 수비수를 등록했다.
UEFA 규정상 챔피언스리그 리스트 A에는 최대 25명을 등록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최소 8명은 '로컬 트레이닝 선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리오 응우모하와 트레이 뇨니처럼 나이와 등록 조건을 충족하는 유망주들은 리스트 B를 통해 별도로 등록할 수 있어 25인 명단에 포함될 필요가 없다.
키에사 역시 엔도와 함께 제외됐다. 키에사는 근육 부상으로 시즌 첫 두 차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결장했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빅토르 무뇨스가 합류하면서 공격진 내 경쟁에서도 밀린 상황이다. 키에사에게는 비슷한 경험이 이미 있었다. 아르네 슬롯 전 감독 체제에서도 처음 챔피언스리그 명단에 들지 못했다가 레오니가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면서 이후 25인 명단에 추가된 바 있다.
엔도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부상으로 빠진 것이 아니라 미드필더 경쟁에서 선택을 받지 못했다. 앞서 엔도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결국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점차 입지를 잃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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