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 '12골' 가장 많이 넣었는데 충격적인 결말…히샤를리송 EPL 25인 명단 제외→"이미 전력 외 통보" 튀르키예 이적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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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가 아예 명단에서 사라졌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히샤를리송(29)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인 선수 명단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더 눈길을 끄는 건 부상자와 비교다.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재활 중인 사비 시몬스와 윌슨 오도베르는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당장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선수에게도 자리를 내줬지만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골(12골)을 넣은 히샤를리송은 외면했다.
사실상 '전력 외 통보'에 가깝다.
영국 '풋볼런던'에서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며 구단 내부 사정에 밝은 알레스데어 골드는 4일(이하 한국시간) "데 제르비 감독이 앞으로 수개월간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할 25인 선수단을 결정했다"며 "히샤를리송은 제외됐고 부상 중인 시몬스와 오도베르는 모두 포함됐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최대 25명의 1군 선수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비홈그로운 선수는 최대 17명까지 등록할 수 있고 나머지 8자리는 홈그로운 선수로 채울 수 있다.
토트넘에는 문제가 있었다. 올 시즌 선수단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등록 가능한 숫자보다 비홈그로운 선수가 한 명 많았다. 누군가는 반드시 빠져야 했다.
데 제르비 감독의 선택은 히샤를리송이었다.
이미 어느 정도 예고된 결말이었다.
골드 기자에 따르면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히샤를리송에게 올 시즌 데 제르비 감독 구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직접 설명했다.
적절한 제안이 들어올 경우 이적할 수 있도록 일찌감치 길을 열어준 것이다.
선수 역시 토트넘과 결별을 원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앞서 골드에게 히샤를리송이 올여름 여러 차례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유력한 행선지는 친정팀 에버턴이었다.
히샤를리송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에버턴에서 뛰며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했다. 이후 2022년 여름 스퍼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여름 친정 복귀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하나 마지막 단계에서 일이 꼬였다.
풋볼런던은 "이적시장 막판 히샤를리송이 자신의 에버턴 복귀를 둘러싼 두 구단 협상 과정에 불만을 드러냈고 결국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에버턴행은 무산됐지만 북런던에서 그의 자리는 이미 사라진 모양새다.
무엇보다 히샤를리송이 지난 시즌 토트넘 최다 득점자였다는 점에서 데 제르비 감독 결정은 더욱 파격적이다.
한 시즌 전 가장 많은 골을 책임진 공격수가 새 시즌 프리미어리그 출전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현재로선 튀르키예행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지 이적시장이 아직 열려 있는 가운데 트라브존스포르가 히샤를리송 영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3일 "트라브존스포르와 히샤를리송 간 개인 합의는 완료됐다. 현재 두 구단 최종안 타결만 남은 상황"이라며 브라질 국가대표 골게터의 튀르키예행 임박을 알렸다.
계약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히샤를리송과 토트넘의 계약은 앞으로 약 10개월 뒤 만료된다. 다만 토트넘은 계약을 추가로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히샤를리송 처지는 부상자들과 비교하면 한결 더 선명해진다.
시몬스와 오도베르는 모두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재활 중이지만 데 제르비 감독 부름을 받았다.
오도베르는 올해가 끝나기 전 복귀할 확률이 높다. 시몬스 역시 장기 무릎 부상을 입었지만 예상보다 빠른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한 데얀 쿨루셉스키도 25인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2년간 무릎 통증에 시달린 그는 부상 이후 무려 477일 만에 팀 훈련에 복귀했다.
마지막 홈그로운 자리는 22세 골키퍼 제이콥 나이트브리지가 차지했다.
골드 기자는 "유년 시절부터 토트넘을 응원한 나이트브리지는 잉글랜드 U-21 대표팀 스트라이커 데인 스칼렛(22)이 레이턴 오리엔트로 완전 이적하면서 생긴 빈자리를 메웠다"고 귀띔했다.
아치 그레이와 루카스 베리발, 마티스 텔 등 21세 이하 선수들은 별도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25인 스쿼드와 관계없이 출장이 가능하다.
이번에 확정된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선수 명단은 내년 1월까지 바꿀 수 없다.
■ 토트넘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 25인 명단
3 앤디 로버트슨
4 토신 아다라비오요*
5 마르코스 세네시
6 얀 파울 판 헤케
7 사비 시몬스
8 코너 갤러거*
10 제임스 매디슨*
13 데스티니 우도기
16 산드로 토날리
17 사비우
18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19 도미닉 솔란케*
20 모하메드 쿠두스
21 데얀 쿨루셉스키
22 오마르 마르무시
23 페드로 포로
27 미하일로 무드리크
28 윌슨 오도베르*
30 로드리고 벤탄쿠르
31 안토닌 킨스키
33 벤 데이비스*
37 미키 판더펜
39 마르틴 두브라브카
40 브랜던 오스틴*
51 제이콥 나이트브리지*
*홈그로운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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