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왔나봐"…'암살자들' 유해진, 인터뷰 중 눈물 보인 이유[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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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유해진이 백상예술대상 수상을 떠올리며 벅찬 감정에 눈물을 보였다.
영화 '암살자(들)' 개봉을 앞둔 배우 유해진이 11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유해진은 올 상반기 1692만 명을 동원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올해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한국영화 누적 관객 수 1위 배우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많이 했으니까. 하다보니까 벌써 제가 66편인가 됐더라. 저는 세보지는 못했는데 어떤 분들이 30년이 됐다고 하시더라. '아 30면 됐구나' 했다. 요새 축하를 많이 받는다. 상 받을 때도 많이 받았고, '왕사남' 때 관객이 많이 드니까 전부터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 '암살자들'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계속 들을 수 있을지 약간 부담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상 수상 이후에 대해 "저 스스로에게 수고했다고 하는 게 있다. 사실 저 스스로에게 선물도 해주고 싶고, 그런 건 저 스스로에게 있는 거다. 겉으로는 더 조심하자는 생각이다"라고 겸손을 표했다.
그러면서 "사실 이번 영화 보고 나서 들었던 생각이 '모둡'이라는 영화가 생각나더라. 열심히 해야지. 되게 어려운 영화일 거다. 다 그렇지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왜냐면 또 그만큼 지켜본다는 것도 있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연기를 잘못하고 이러면 날아오는 게 클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더 진지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백상예술대상 수상 이후 댓글까지 모두 찾아봤다는 그는 '단역부터 시작해 대상까지'라며 그의 연기 인생을 아우르는 축하 댓글에 울컥한 감동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해진은 "전반적으로 얘기했던 것 중에는 사람들이 너무 좋아해 줘서 저는 그게 너무 고마웠다. 저도 댓글을 보지 않나. 정말 진짜 '야 그거 보고 너무 감탄했다.' 집에서 술을 마시면서, 진짜 너무 고맙더라. 저와 같이 거쳐 온 느낌. 글들이 너무 많더라. 어떤 한 분이 '수상소감이 투박한 것 같다' 이것 빼고는, 그 정도야 뭐"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진짜 너무 고맙더라. 그냥 하는 얘기가 아니라 '야 참 고맙구나' 그 생각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보는 사람마다 '저 울었어요' 이런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 참 상 받으면서 더 느낀 건 참 고마웠다. 상 받은 자체도 되게 좋지만 이렇게까지 나를, '같이 기뻐해 주나'라는 게 너무 고마웠다. 같이 시간을 보내온 느낌. 저 사람의 과거를 아니까 '지금까지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 하시지 않겠나"라고 울컥하며 눈물을 보여 눈길을 모았다.
"큰일 났다. 갱년기인가 보다"라고 쑥스러운 듯 웃음을 터트린 유해진은 "(눈물을)억지로 쥐어짰다고 써 달라"고 농담을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다. 유해진은 이번 작품에서 형사 철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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