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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子 49kg"…재혼남편 피한 '은둔' 첫째, 알고 보니 "싫은 게 아니라 100% 공포"('결혼지옥')

작성일: 2026.09.15 11:13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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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 출처|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결혼지옥' 재혼부부인 '1순위 부부' 남편이 가족과의 소통을 단절하고 은둔 생활 중인 17살 첫째 아들과의 관계에 대한 오해를 풀고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1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 185회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1순위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벌써 1년째 대화가 단절 됐다는 고민을 털어놨던 부부는 이날 방송에서 새아빠와의 관계를 회피하는 고등학생 첫째 아들의 문제를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올해 17살인 첫째는 가족들이 모두 잠든 오전 3시에야 방 밖으로 나오는 은둔 생활을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첫째는 새아빠가 잠든 모습을 확인한 뒤 음식만 챙겨 다시 방으로 들어갔고, 이후에도 가족을 피해 다니는 생활 패턴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 속 제대로 끼니를 챙기지 못 한 아들은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몸무게가 50kg 미만인 상태로 충격을 자아냈다.

특히 첫째는 앞서 선택적 함구증 진단을 받았던 바. 이같은 상황에는 아들이 11살 때 현 남편과 재혼하면서 첫째가 친아빠에게 간다고 할까봐 무서워 이혼과 재혼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하지 않았던 엄마의 과오가 자리했다. 영문도 모른 채 새 가족을 받아들여야 했던 첫째는 이후 중학교 시절 자신에게 심부름을 시킨 새 아빠에게 "아이씨"라고 말했다가 "너 욕했지, 나도 욕한다?"라며 크게 혼났던 일을 기점으로 마음을 닫은 것으로 보였다.

악화된 관계 속 남편 역시 "아빠로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더는 노력하고 싶지 않다"라며 "피가 다른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라는 입장을 보여 충격을 자아냈다.

첫째의 행동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남편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두려워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오 박사는 "100% 두렵다 못해 공포스러워 한다"라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오 박사는 중학교 시절 첫째가 남편이 시킨 심부름을 하지 않은 이유에 선택적 함구증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하며 불안이 높은 상태에서 타인과 소통하는 것 자체를 견디기 어려워하는 성향을 인정하고 기초적인 소통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또 오 박사는 "이걸 이해하지 못하면 섭섭하다. '내가 어떤 마음으로 너한테 잘했는데' 한다"라며 "첫째도 마음 깊숙한 곳에서는 친하게 지내고 싶다. 안하는 게 아니라 안 되는 거다. 싫은 게 아니라 어려운 것"이라고 첫째의 마음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오 박사는 "한 번 부모는 영원한 부모"라며 부모가 아이에게 꾸준히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조언했고, 남편은 "이제 네가 어떤 아이인지, 어떤 상황인지 알았으니 아빠가 조금 더 노력하고 마음 쓰겠다"라고 소통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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