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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4관왕 제대로 화났다! 美 여배우 '노출 광고'에 격분…"얼마나 분노했는지 말로 표현 못 해"→세계적 女 선수들 집단 반발

작성일: 2026.09.15 13:36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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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인기 여배우 시드니 스위니가 스포츠 베팅 업체 광고에 등장했다가 여성 스포츠 스타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 시드니 스위니 SNS
▲ 미국 인기 여배우 시드니 스위니가 스포츠 베팅 업체 광고에 등장했다가 여성 스포츠 스타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 시드니 스위니 SN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배우 시드니 스위니(29)가 스포츠 베팅 업체 광고에 등장했다가 여성 스포츠 스타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노출이 심한 콘셉트로 스포츠 장비와 함께 등장한 것을 두고 "여성 스포츠를 성적 대상화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프랑스 방송 '프랑스24'는 15일(한국시간) "스위니가 스포츠 베팅 광고에서 여러 노출 장면을 선보인 뒤 세계적인 여성 선수들로부터 비판받고 있다"며 논란을 집중 조명했다.

미국 인기 드라마 '유포리아'로 스타덤에 오른 스위니는 최근 스포츠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미국 업체 '노비그' 광고에 출연했다. 스위니는 이 회사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광고 연출 방식이었다. 스위니가 다양한 스포츠 장비를 소품으로 활용하면서 노출이 있는 여러 모습으로 등장하자 여성 스포츠를 성적인 이미지와 연결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가장 강하게 목소리를 낸 인물 가운데 하나는 올림픽 금메달 4개를 보유한 호주 수영 스타 아리안 티트머스였다.

티트머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영상을 볼 때 내가 얼마나 화가 나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평생 자신의 기량을 갈고닦는 데 헌신한 모든 여성 선수에게 모욕적인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스포츠를 팀워크와 우정, 헌신, 탁월함, 화합 그 자체로 즐기는 모든 여성에게도 마찬가지"라면서 "어떻게 아직도 여성의 몸으로 돈을 벌고 여성 스포츠를 성적 대상화하는 일이 존재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육상계에서도 비판이 터져 나왔다.

지난 주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얼티밋 챔피언십에 출전한 여러 정상급 선수가 스위니 광고가 실제 여성 체육인 일면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특히 대회 여자 200m에서 4위를 차지한 영국의 에이미 헌트는 BBC와 인터뷰에서 스위니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헌트는 "시드니 스위니, (당신이 출연한 광고가 아니라) 이것이 스포츠에서 뛰는 여성의 모습이다. 21초4, 근육, 노력, 피와 땀과 눈물"이라며 경기장에서 치열히 경쟁하는 여성 선수의 현실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성으로서 스포츠를 한다는 건 예쁘기만 한 일이 아니다. 화려하지도 않고 분명 언제나 섹시한 것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 영국 여자 육상 '간판' 에이미 헌트(사진)는 BBC와 인터뷰에서 스위니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헌트는 "시드니 스위니, 당신이 출연한 광고가 아니라 이것이 스포츠에서 뛰는 여성의 모습이다. 21초4, 근육, 노력, 피와 땀과 눈물"이라며 경기장에서 치열히 경쟁하는 여성 선수의 현실을 강조했다. ⓒ 프랑스 '프랑스24'
▲ 영국 여자 육상 '간판' 에이미 헌트(사진)는 BBC와 인터뷰에서 스위니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헌트는 "시드니 스위니, 당신이 출연한 광고가 아니라 이것이 스포츠에서 뛰는 여성의 모습이다. 21초4, 근육, 노력, 피와 땀과 눈물"이라며 경기장에서 치열히 경쟁하는 여성 선수의 현실을 강조했다. ⓒ 프랑스 '프랑스24'

논란은 개인적인 비판을 넘어 여성 선수의 집단 반발 움직임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여러 종목 선수가 SNS에 실제 경기와 훈련 영상을 올리면서 '이것이 스포츠의 모습이다(This is what sport looks like)'란 메시지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미국 체조 선수 그레이시 크레이머 역시 대열에 동참한 체육인 중 한 명이다. 

체조 연기와 테크닉을 훈련하는 자기 일상을 공개하며 "스위니가 무엇을 하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이것이 스포츠에서 뛰는 여성의 하루"라고 적었다.

스위니가 광고를 둘러싼 논란 중심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5년 미국 의류 브랜드 아메리칸 이글의 'Sydney Sweeney Has Great Jeans' 캠페인 역시 거센 후폭풍을 낳았다. 당시 'jeans(청바지)'와 'genes(유전자)'의 비슷한 발음을 활용한 광고 문구가 우생학을 연상시킨단 비판을 받았다.

스위니는 당시 영상에서 유전자가 부모에게서 자녀에게 전달돼 머리카락이나 눈동자 색깔 같은 특징을 결정한단 취지로 설명한 뒤 "내 청바지는 파란색"이라 말했다. 해당 영상은 이후 삭제됐다.

갑론을박이 확산될 당시엔 침묵했던 스위니는 이후 자신의 대응이 오히려 갈등을 키웠음을 인정했다.

그는 "그런 반응이 나올 것이라고는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나는 증오와 분열에 반대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약 1년 뒤 스포츠를 소재로 한 광고가 또다시 논란에 휩싸이면서 스위니를 둘러싼 '성적 이미지 마케팅' 논쟁에도 다시 불이 붙었다.

▲ 출처 프랑스 '프랑스24'
▲ 출처 프랑스 '프랑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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