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모두 에이즈로 사망, 친구는 살해" 충격적인 배경의 유망주 출신 코치, 목을 졸라 구금...무기한 직무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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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한때 미국 풋볼계를 이끌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았던 노엘 디바인(38)이 충격적인 혐의로 체포됐다. 현재 웨스트버지니아대학교(WVU)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곧바로 무기한 직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교정 당국의 온라인 기록을 인용해 "디바인이 목을 조른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기록에 따르면 디바인은 현지시간 일요일 오후 12시45분 웨스트버지니아주 그린우드의 구금시설에 수감됐으며 보석금은 4만 달러(약 5500만 원)로 책정됐다.
구체적인 사건 경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데일리 메일'은 모논갈리아 카운티 보안관실에 추가 설명을 요청했지만 즉각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기록상 디바인의 변호인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WVU는 사안을 인지한 직후 조치에 나섰다. 리치 로드리게스 감독은 성명을 통해 "체포 사실에 대한 정보를 전달받은 즉시 디바인을 마운티니어스 코칭스태프에서 무기한 휴직 처리했다"며 "향후 그의 거취는 더 많은 정보가 확인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디바인이 과거 미국 전역이 주목했던 풋볼 유망주였기 때문이다. NFL 전설 디온 샌더스를 배출한 플로리다주 노스 포트마이어스 고등학교 출신인 그는 러닝백으로 압도적인 재능을 인정받았다. ESPN은 어린 디바인을 풋볼계의 '차세대 대형 재능'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성장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디바인은 어린 시절 부모를 모두 에이즈로 잃었다. 아버지는 그가 갓난아이였을 때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마저 11세 때 사망했다. 16세에는 친구가 살해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비극까지 겪었다.
이 과정에서 샌더스가 디바인의 후견인이 되려고 했던 사연도 유명하다. 디바인의 할머니로부터 허락까지 받았지만 다른 가족 구성원이 반대했고, 급기야 경찰에 "노엘 디바인이 납치된 것 같다. 납치한 사람은 농담이 아니라 그 유명한 디온 샌더스다"라고 신고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결국 샌더스가 법적인 후견인이 되지는 못했지만 이후에도 디바인의 멘토 역할을 이어갔다. 당시 샌더스는 디바인에 대해 "그에게는 삶의 체계가 없었고 그런 환경에 익숙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디바인은 17세 때 이미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된 상태였다.
그럼에도 풋볼에서 보여준 재능만큼은 확실했다. 로드리게스 감독의 선택을 받아 WVU에 진학한 뒤 4시즌 동안 무려 4315러싱야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2011년 NFL 드래프트에서는 어느 팀의 지명도 받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훈련 캠프에 초청되며 NFL 진출을 노렸지만 끝내 자리를 잡지 못했고 이후 캐나다풋볼리그(CFL)에서 4년간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선수 은퇴 후에는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2025년 1월 모교 WVU로 돌아와 러닝백 보조 코치와 공격 분석관을 맡았다.
공교롭게도 현재 WVU를 이끄는 인물 역시 대학 시절 자신에게 기회를 줬던 로드리게스 감독이다. 그러나 한때 미국 최고의 러닝백 유망주로 불렸던 제자는 이제 자신의 은사를 선수와 코치가 아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마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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