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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NOW] '양현준-배준호-엄지성 출격!' 이민성호, 조별리그 첫 경기 카타르전 선발 명단 공개

작성일: 2026.09.15 18:25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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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사상 첫 4연패에 도전하는 대한민국이 카타르와의 첫 경기부터 주축 선수들을 대거 가동한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30분 일본 나고야의 파로마 미즈호 럭비경기장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와 D조에 편성됐다. 이번 대회 남자 축구에는 15개국이 참가하며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김준홍이 골문을 지킨다. 신민하, 배현서, 최석현, 김지수가 수비진에 이름을 올렸고 이기혁과 이승원이 중원에 배치됐다. 양현준, 배준호, 엄지성이 공격 2선에서 지원하고 김명준이 최전방에서 카타르의 골문을 노린다.

와일드카드 3명이 모두 선발 출격한다. 이민성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양현준과 엄지성, 이기혁을 와일드카드로 선택했다. 여기에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배준호와 김지수, 김명준까지 선발 명단에 포함하며 첫 경기부터 승점 3점을 노린다.

한국의 목표는 명확하다.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이다. 한국은 2014 인천 대회를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3 항저우 대회까지 세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사상 처음으로 4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금메달을 위한 준비는 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표팀은 지난 1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센터에 소집돼 국내파를 중심으로 훈련에 돌입했다. 이후 6일 일본으로 출국해 시즈오카에 사전 캠프를 차렸고, 유럽파 선수들이 차례로 합류한 가운데 11일까지 담금질을 이어갔다. 12일 결전지 나고야에 입성한 뒤에는 도요타스포츠센터에서 현지 적응과 카타르전 대비에 집중했다.

다만 짧은 시간 안에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과제가 있었다. 이번 대표팀에는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고 소속팀 일정 때문에 합류 시기도 제각각이었다. 특히 공격진에 해외파가 집중돼 있어 실전에서 얼마나 빠르게 호흡을 맞추느냐가 관건으로 꼽힌다.

이민성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특성상 조직력을 빠르게 올리기는 어렵다. 조별리그를 통해서 정비해나갈 생각"이라면서도 "공격 쪽에서 유럽파 선수를 많이 쓰는 이유도 수비나 미드필드 조직력을 완성하면 공격 쪽에선 자연스럽게 맞춰질 거로 생각해서다. 그런 문제는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히려 조직력에서는 첫 상대 카타르가 만만치 않다. 카타르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위해 이례적으로 오랜 시간 손발을 맞췄다. 7월부터 U-23 대표팀을 소집해 7월 20일부터 8월 10일까지 네덜란드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고 현지 클럽들과 세 차례 친선경기를 치렀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카타르는 2026-27시즌 자국 2부리그인 '제투어 리그'에 U-23 대표팀을 하나의 팀으로 참가시키는 파격적인 준비까지 했다.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들이 정기적으로 프로팀을 상대하며 실전 경험을 쌓고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였다. 실제로 카타르 U-23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2부리그 공식 경기를 소화했다.

카타르를 이끄는 호세 앙헬 시간다 감독도 일찌감치 조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2부리그 참가를 두고 "이 대회를 아주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 선수들의 준비, 기술과 체력의 향상, 조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결과보다 선수들의 성장과 팀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에 의미를 뒀다.

한국 역시 준비를 마쳤다. 이민성 감독은 카타르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목표로 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 시즈오카 사전캠프부터 나고야에 와서도 훈련이 잘됐고, 모든 준비는 끝났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가 갖는 의미도 남다르다. 한국 축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민성 감독은 "저도 1년 6개월 동안 팬들이나 여론의 많은 비판을 받으며 왔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그런 것이 저희에게 큰 보약으로 남을 대회가 될 거로 생각한다"며 "저희가 아시안게임을 금메달로 장식해 한국 축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카타르전을 마치면 일주일의 준비 기간을 가진 뒤 오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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