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무리뉴도 격분한 이강인의 태클, 사실상 퇴장이었다...스페인 기술심판위원회, 해당 장면 오심 인정

작성일: 2026.09.21 17:00 장하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아스
▲ ⓒ아스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조제 무리뉴 감독이 기자회견장에 사진까지 들고나온 이유가 있었다. 이강인(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향한 태클이 레드카드에 해당했다는 내부 판단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축구협회 기술심판위원회(CTA)가 최근 아틀레티코와 레알 마드리드의 '마드리드 더비'에서 나온 주요 판정을 분석한 결과, 심판진의 몇 가지 명백한 오류를 내부적으로 인지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이강인의 태클 역시 잘못된 판정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의 장면은 전반 45분 발생했다. 이강인이 발베르데를 저지하기 위해 태클을 시도했지만 공을 제대로 건드리지 못한 채 상대의 발목을 밟았다. 발베르데는 즉시 쓰러져 통증을 호소했지만 오티스 아리아스 주심은 이강인에게 별다른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경고조차 나오지 않았고 VAR도 판정을 바로잡기 위해 개입하지 않았다.

'아스'에 따르면 CTA의 판단은 달랐다. 매체는 "위원회는 이강인이 발베르데에게 가한 태클에 퇴장이 선언됐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장면을 이번 경기에서 나온 판정 가운데 특히 심각한 오류로 평가했다.

'아스'는 "발베르데를 향한 이강인의 거친 태클에 주심은 어떠한 제재도 내리지 않았고 VAR 역시 이를 바로잡지 않았다"며 "CTA의 자체 분석에서는 명백하게 레드카드가 주어져야 했던 반칙으로 판단됐다. 이번 마드리드 더비에서 심판진이 범한 가장 큰 오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는 경기 직후 무리뉴 감독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던 장면이기도 하다. 무리뉴 감독은 이강인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태클 순간이 담긴 사진을 직접 인쇄해 기자회견장에 가져왔다. 그는 사진을 취재진에게 보여주며 두 장면 모두 퇴장이 선언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아스
▲ ⓒ아스

 

이강인의 태클만 문제가 된 것은 아니었다. 전반에는 주드 벨링엄과 로메로의 경합 과정에서도 판정 혼선이 발생했다. 당시 아리아스 주심은 벨링엄에게 경고를 꺼냈지만 VAR의 정정 요청을 받은 뒤 실제 반칙을 범한 선수가 로메로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스'는 로메로의 플레이 역시 퇴장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 태클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상황에서도 레드카드는 나오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레알은 아틀레티코 선수들의 두 차례 거친 플레이에서 퇴장이 선언되지 않은 것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반면 후반전 딘 하위선에게 내려진 퇴장은 적절한 판정이었다는 것이 CTA의 판단이다. 하위선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줄리아노 시메오네를 공에 대한 정상적인 도전 없이 유니폼을 잡아당겨 넘어뜨렸다.

최초 판정은 페널티킥과 경고였다. 그러나 VAR이 개입했고 온필드 리뷰를 진행한 주심은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했다고 판단해 하위선의 옐로카드를 다이렉트 레드카드로 바꿨다. CTA는 이 과정에 대해 VAR 개입과 최종 퇴장 판정 모두 정확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