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이럴 수가! 작심 발언, 호날두는 메시가 아니었다…"후회? 제로!" 포르투갈 감독 은퇴 입장 "내가 잘못한 것 없다, 하나도 안 바꿔"

작성일: 2026.11.07 18:28 조용운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호날두의 대표팀 은퇴가 존경을 받는 아름다운 이별보다 진흙탕 싸움으로 흐르고 있다. 제주스 감독은 호날두의 퇴장을 후회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 호날두의 대표팀 은퇴가 존경을 받는 아름다운 이별보다 진흙탕 싸움으로 흐르고 있다. 제주스 감독은 호날두의 퇴장을 후회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현실과 예상은 달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 알 나스르)가 포르투갈 대표팀과 작별했지만, 갈등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호날두의 은퇴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갈등 관계' 조르제 제주스 대표팀 감독이 강경한 태도로 맞서 눈길을 끈다. 호날두의 은퇴를 앞당겼다는 지적에도 자신의 선택을 조금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답변은 짧고 단호했다. "제로(0)"라고 외쳤다. 7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와 '코레이우 다 마냐'는 제주스 감독이 호날두의 국가대표 은퇴 발표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에 나서 밝힌 입장을 전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후회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한 반응이었다. 제주스 감독은 "감독으로서 내린 결정이다. 포르투갈과 팀 전체를 생각한 판단이었다"면서 "무엇도 바꾸지 않겠다. 제로다. 이번 일이 벌어지도록 내가 잘못한 것은 없다고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 호날두의 대표팀 은퇴가 존경을 받는 아름다운 이별보다 진흙탕 싸움으로 흐르고 있다. 제주스 감독은 호날두의 퇴장을 후회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 호날두의 대표팀 은퇴가 존경을 받는 아름다운 이별보다 진흙탕 싸움으로 흐르고 있다. 제주스 감독은 호날두의 퇴장을 후회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호날두의 은퇴가 전혀 예상 밖이었다는 뜻은 아니었다. 제주스 감독은 자신과 호날두 사이의 갈등이 대표팀 작별 시점을 앞당겼을 가능성은 인정했다. 다만 은퇴 자체가 자신의 책임이라는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어쩌면 일을 조금 서두르게 만들었을 수는 있다. 하지만 호날두가 나 때문에 대표팀을 떠난 것은 아니다. 이번 소집이 아니었다면 다음 소집에서라도 그런 결정이 나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제주스 감독은 호날두의 은퇴를 전혀 준비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다음 대표팀 명단에 호날두를 포함할 생각이었다"고 털어놨다. 직접 이야기를 나눌 계획도 있었다. 그러나 호날두가 먼저 작별을 선언하면서 그 기회는 사라졌다.

제주스 감독은 "그가 돌아올 것으로 생각했다. 당연히 소집할 계획이었고, 대화하려고 했다"면서 "하지만 그는 대표팀을 떠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 호날두의 대표팀 은퇴가 존경을 받는 아름다운 이별보다 진흙탕 싸움으로 흐르고 있다. 제주스 감독은 호날두의 퇴장을 후회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 호날두의 대표팀 은퇴가 존경을 받는 아름다운 이별보다 진흙탕 싸움으로 흐르고 있다. 제주스 감독은 호날두의 퇴장을 후회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호날두와 제주스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인연을 맺었다. 제주스 감독은 알 나스르를 이끌 당시 호날두와 함께 우승을 경험했고, 지난 1년 반 동안 우정도 쌓았다. 그래서 제주스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을 때 호날두가 최대 4년 뒤 월드컵까지 뛸 배경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짙었다. 

그러나 친근했던 관계는 감독으로서의 판단과 별개였다. 제주스 감독은 지난 9~10월 A매치에서 호날두 기용 시간을 줄였다. 그 결과 호날두가 대표팀을 떠나는 결과가 만들어졌지만, 포르투갈의 목표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주장 완장을 이어받을 선수로는 베르나르두 실바, 브루누 페르난데스, 후벵 디아스 등을 거론했다.

포르투갈의 살아 있는 전설은 23년간 이어온 국가대표 경력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마지막 작별을 둘러싼 책임 공방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호날두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감독은 자신의 판단에 후회가 없다고 맞섰다. 

▲ 포르투갈 리스본의 루스 스타디움 인근에 설치된 야외 표지판. 호날두를 향해 영원한 우리의 주장이라고 표현했다. 반대로 제수스 감독에게는 주장 관리 미숙, 과도한 자만심이라는 비판적인 문구가 적혀있다. ⓒ 연합뉴스/EPA
▲ 포르투갈 리스본의 루스 스타디움 인근에 설치된 야외 표지판. 호날두를 향해 영원한 우리의 주장이라고 표현했다. 반대로 제수스 감독에게는 주장 관리 미숙, 과도한 자만심이라는 비판적인 문구가 적혀있다. ⓒ 연합뉴스/EPA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