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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인줄 알았는데 한국계였다"…ML 주전 리드오프가 태극 마크 희망한다니→"한국 가고 싶어" 현지 한인 사회도 열광

작성일: 2026.09.22 03:5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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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블루제이스 리드오프 브렛 베이트먼. 한국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토론토 블루제이스 리드오프 브렛 베이트먼. 한국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국을 대표할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것 같다."

19일(한국시간) 토론토 매체 토론토 스타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에 혜성처럼 등장한 한국계 신인 브렛 베이트먼(2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한국 야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가능성을 열어 뒀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베이트먼을 아는 메이저리그 팬은 많지 않았다. 지난 8월 시카고 컵스에서 토론토로 트레이드됐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토론토 팬들에게 익숙했던 케빈 가우스먼을 내주고 받아 온 외야 유망주 정도로 알려졌다.

그런데 한 달 만에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필라델피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베이트먼은 자신에게 날아온 빅리그 첫 공을 곧바로 2루타로 연결했다.

이후 토론토의 주전 중견수이자 리드오프로 자리 잡았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진출을 노리는 토론토의 시즌 막판 순위 경쟁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동력이 됐다.

토론토에서 첫 34경기 동안 무려 46안타를 때렸고 23득점과 11타점을 올렸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타율은 0.333, OPS는 0.828이었다.

▲ 토론토 블루제이스 브렛 베이트먼.
▲ 토론토 블루제이스 브렛 베이트먼.

토론토 한인야구협회 최고경영자 겸 회장인 J.C. 김은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 것 같아 놀랍다"고 베이트먼의 등장을 표현했다.

한인야구협회와 베이트먼이 연결된 이유는 한국계 선수라는 점이 알려지면서다. 토론토 스타에 따르면 베이트먼의 어머니가 한국에서 태어났는데, 어린 나이에 입양되어 미국으로 건너갔다. 자신의 친부모와는 한 번도 연락하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베이트먼도 미국 미네소타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NCAA 디비전Ⅲ 오그스버그대학교에서 20년 넘게 감독으로 일했다.

어린 시절 한국 문화를 많이 접하지는 못했던 베이트먼이 자신의 뿌리에 관심을 갖게 된 데에는 어머니의 이야기가 큰 영향을 미쳤다.

베이트먼은 "어머니는 사실상 갓난아기였을 때 한국을 떠난 뒤 한 번도 돌아가지 못했다. 우리 가족 가운데 다른 누구도 한국에 가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여행하면서 어떤 곳인지 직접 보고 싶다"고 한국을 직접 찾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 토론토 블루제이스 브렛 베이트먼.
▲ 토론토 블루제이스 브렛 베이트먼.

J.C. 김은 "한국 팬들은 그의 유니폼을 기꺼이 살 것이다. 아마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연고팀에 한국계 선수가 있다는 것은 엄청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베이트먼은 지역 팬들에게 매일 이어지는 연결고리"라고 말했다.

토론토에서 오랫동안 블루제이스를 응원해 온 한국계 팬 앤서니 윤도 베이트먼을 처음 TV에서 봤던 순간을 떠올리면서 "처음에는 '아시아계처럼 보이는데'라고 생각했다"며 웃은 뒤 "실제로 이름을 검색해 봤더니 한국계 뿌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윤은 베이트먼이 한국 대표로 WBC에 출전한다면 토론토 한인 사회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베이트먼은 토론토 스타에 "앞으로 모든 상황이 어떻게 정리되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물론이다. WBC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WBC는 야구에서 가장 멋진 것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한 나라를 대표해서 뛸 수 있다면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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