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라이벌' 제대로 뒤집었다! 인도 간판에 1게임 내주고 '2-1 역전승'→日 4회 연속 메달…그런데 4강 상대가 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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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과 4강에서 마주한다.
'안세영 라이벌'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3위)가 일본의 아시안게임 여자 배드민턴 단체전 준결승행에 앞장섰다.
첫 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내주고도 무너지지 않았다. 인도 간판 PV 신두(11위)를 상대로 내리 두 게임을 따내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야마구치가 물꼬를 튼 일본은 인도를 3-1로 제압했다. 4개 대회 연속 메달을 확보한 일본은 이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정상 탈환을 겨냥한다.
한국과 23일 대회 결승행을 놓고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일본은 22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8강에서 인도를 3-1로 일축했다.
1단식을 책임진 야마구치를 필두로 미야자키 도모카(7위), 오쿠하라 노조미(10위) 등 단식진이 팀 낙승을 이끌었다.
첫 단식부터 빅매치가 펼쳐졌다.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가 세계 11위 신두와 격돌했다. 일본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이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과 오랜 기간 국제무대에서 경쟁해 온 야마구치로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첫 승부였다.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야마구치는 첫 게임 초반 4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등 주도권을 잡았다. 날카로운 스매시와 끈질긴 수비를 앞세워 먼저 11점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신두 저항이 거셌다. 후반 들어 팽팽한 공방이 이어졌고 승부는 21-21 듀스까지 흘렀다. 야마구치가 네트에 셔틀콕을 걸리면서 게임 포인트를 허용했고 이어 신두의 크로스 공격을 막지 못해 21-23으로 첫 게임을 내줬다.
야마구치는 흔들리지 않았다.
두 번째 게임에서 11-9로 앞선 채 인터벌에 들어간 뒤 상대 범실과 정교한 네트 플레이를 묶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20-18에서 마지막 한 점을 보태 21-18로 승리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에는 압도적이었다.
야마구치는 3게임 초반부터 강한 공격으로 신두를 몰아붙였다. 11-4까지 크게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고 후반에도 좀처럼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20-11 매치 포인트에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2-1(21-23 21-18 21-11) 역전승. 첫 게임을 내주고도 두 게임을 연달아 따내면서 일본에 귀중한 선취점을 안겼다.
야마구치가 물꼬를 트자 일본 단식진이 힘을 냈다.
두 번째 단식에서는 세계 7위 미야자키가 19살 신예이자 세계 24위 U. 후다를 제압했다. 2게임에서 한때 끌려갔지만 7연속 득점을 몰아치는 등 저력을 발휘하며 2-0 완승을 챙겼다.
일본은 단숨에 매치 스코어 2-0까지 달아났다.
인도도 반격했다. 세계 3위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 조가 나선 첫 복식에서 일본이 0-2(17-21 16-21)로 패하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반전은 없었다.
3단식에 출전한 '백전노장' 오쿠하라가 T. 샤르마를 압도했다. 노련한 경기 운영을 앞세워 첫 게임을 21-12로 잡았고 두 번째 게임마저 21-10으로 가져갔다.
오쿠하라의 2-0 완승으로 일본의 3-1 승리가 확정됐다.
일본 민영방송 TBS는 "인도전 완승으로 일본 여자 배드민턴대표팀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4개 대회 연속 메달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제 '활시위'는 금메달로 향한다.
일본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여자 단체전 정상에 올랐지만 직전 항저우 대회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안방인 나고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8년 만에 재차 왕좌 복귀를 조준한다.
첫 게임을 내주고도 빼어난 '뒤집기 쇼'를 뽐낸 야마구치를 앞세워 인도를 따돌린 일본이 4개 대회 연속 메달이란 1차 목표를 달성한 가운데 이제 2개 대회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이 험준하다. '여왕' 안세영이 버틴 한국 여자 대표팀과 격돌한다.
양국은 23일 오전 9시30분 같은 장소에서 네트를 마주본다. 한국은 이날 말레이시아를 3-1로 격파하고 두 대회 연속 여자 단체전 우승 여정을 이어 갔다.
1복식 백하나-이소희 조가 예상 밖 일격을 허락했지만 1단식 안세영, 2단식 김가은이 모두 셧아웃 승을 수확했고 2복식 정나은-김혜정 조가 말레이시아의 청수인-로우지유 조를 2-1로 역전승해 4강행을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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