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KKKKKKKKKKKK 퍼펙트! 단 71구면 충분했다, 韓 사상 최초 팀 퍼펙트→AG 역대 3번째 '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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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한국 아시안게임(AG) 사상 최초로 팀 퍼펙트게임을 만들어냈다. 그만큼 일방적인 경기였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의 도요사히 시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오프닝라운드 B조 2차전 홍콩과 맞대결에서 13-0으로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날(21일) 대만을 5-0으로 격파하며 이번 대회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대만은 선발 투수로 실업팀에서 뛰고 있는 린이웨이를 내세웠는데, 한국은 상대 투수 공략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경기 막판 점수를 쌓으면서, 조금씩 감을 끌어올리더니, 이날 홍콩을 상대로 노시환이 선제 투런홈런, 조형우가 그랜드슬램, 김지찬이 2안타 3타점, 윤동희가 2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아오르며 13-0의 완승의 선봉장에 섰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한국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의 기록이 탄생했다. 바로 퍼펙트게임이었다. 한국 선발 최민석은 1회 홍콩의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시작, 2회에는 1루수 문보경의 그물망 수비의 도움을 받으며, 2이닝을 단 18구 만에 매듭지으며 퍼펙트 피칭을 선보인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홍콩전이었고, 슈퍼라운드 일정 등을 고려했을 때 최민석을 무리시킬 이유가 없었다.
이에 3회부터는 불펜이 가동됐는데, 이후 투수들도 흠 잡을 데 없는 피칭을 선보였다. 가장 먼저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진욱이 두 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홍콩의 하위타선을 잠재우며 삼자범퇴를 마크했고, 4회말에는 최준용이 등판해 세 개의 삼진을 뽑아내는 등 KKK로 이닝을 잠재웠다.
좋은 흐름은 이어졌다. 5회말에는 김영우가 마운드를 이어받았고, 두 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그리고 상무 피닉스와 평가전에서 다소 아쉬운 결과를 남겼던 배찬승이 6회말에 모습을 드러냈고, 형들이 이어온 팀 퍼펙트 기록을 그대로 이어갔다.
마무리도 완벽했다. 한국이 13-0으로 앞선 7회말에는 성영탁이 모습을 드러냈고, 선두타자를 좌익수 뜬공, 후속타자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린 뒤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마침내 팀 퍼펙트게임을 완성했다.
한국 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퍼펙트게임을 만들어낸 것은 대표팀 기록이 전산화 되기 시작한 2002년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이었다. 6명의 선수들이 단 71구 만에 만들어낸 역사였다.
하지만 대회 전체를 놓고 봤을 때에는 역대 세 번째 기록이었다. 앞서 일본이 두 차례 퍼펙트게임을 만들어낸 바 있기 때문. 일본은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몽골을 24-0으로 격파하는 과정에서 첫 퍼펙트게임을 기록했고,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일본이 라오스를 18-0으로 무너뜨리면서, 역대 두 번째 퍼펙트게임을 마크했다.
그리고 이날 한국 대표팀이 홍콩을 상대로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는 과정에서 팀 퍼펙트게임을 만들어냈고, 이는 대회 기준으로는 역대 세 번째 기록으로 이어졌다.
지난 21일 대만을 5-0으로 잡아내고, 이날 홍콩까지 완파한 한국은 23일 태국을 상대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아시안게임 5연패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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