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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간신히 이겼다" 中도 인정…"유태빈 위협적" 세계 1위 출신 베테랑 '혼쭐'→중국 언론도 "이변 희생양 될 뻔했다"

작성일: 2026.09.22 23:38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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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중국 '소후'
▲ 출처 중국 '소후'
▲ 중국에서도 "간신히 이겼다"는 평가를 내놨다.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출신 강자 스위치(위 사진) 역시 "유태빈(사진) 공격이 위협적이었다"며 적국 젊은 피 잠재성을 호평했다. ⓒ 연합뉴스
▲ 중국에서도 "간신히 이겼다"는 평가를 내놨다.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출신 강자 스위치(위 사진) 역시 "유태빈(사진) 공격이 위협적이었다"며 적국 젊은 피 잠재성을 호평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중국에서도 "간신히 이겼다"는 평가를 내놨다.

중국 남자 배드민턴대표팀이 한국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중국이 예상 밖 고전을 면치 못했다. 남자단식 세계 1위 출신의 '간판' 스위치(6위)가 유태빈(46위)에게 첫 게임을 내줬고, 세계 정상급 복식조인 량웨이컹-왕창(3위)은 서승재-김원호(1위)에게 완패했다.

중국 '소후'는 22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 8강 소식을 전하면서 "자국 대표팀이 가까스로 한국을 넘어섰다. 5경기를 모두 치르는 혈전 끝에 (다른 8강 대진에선 속출한) 이변의 희생양에서 어렵사리 발을 빼냈다"며 한중 양국의 치열했던 승부를 조명했다.

중국은 이번 대회 남자 단체전 2번 시드를 받았다. 인도네시아가 1번 시드, 대만이 3번 시드, 일본이 4번 시드에 자리했다.

8강부터 이변이 속출했다. 일본이 인도에 매치 스코어 0-3으로 완패해 일찌감치 짐을 쌌고,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전에선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조나탄 크리스티(인도네시아)가 세계 23위 렁쥔하오에게 1-2(22-20 12-21 17-21)로 역전패했다.

중국도 안심할 수 없었다. 한국에 제대로 발목을 잡힐 뻔했다.

첫 단식부터 쉽지 않았다. 중국 에이스 스위치가 세계 46위 신예 유태빈에게 진땀을 뺐다.

스위치는 첫 게임에서 좀처럼 경기 감각을 찾지 못했다. 실수를 쏟아내며 유태빈에게 13-21로 완패했다.

두 번째 게임도 팽팽했다. 스위치는 랠리를 길게 가져가면서 공격 코스를 조절했고 가까스로 21-19로 승리해 균형을 맞췄다. 이후 결정적인 세 번째 게임을 21-12로 잡아 2-1 역전승을 완성했다.

스위치도 한국의 거센 저항을 인정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첫 게임에서 출발이 늦었고 다소 얼떨떨한 상태였다"면서 "유태빈의 공격이 위협적이었다"고 돌아봤다. 매 포인트를 최대한 긴 랠리로 끌고 가려고 했고 "힘든 경기였지만 끝까지 싸워 승리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 세계 정상급 랭커를 단복식에 걸쳐 두루 보유한 중국은 유태빈에게 첫 게임부터 흔들렸고, 량웨이컹-왕창은 서승재-김원호에게 두 게임 합계 24점밖에 따내지 못했다. 여기에 리시펑까지 전혁진(사진)에게 무너지면서 그야말로 탈락 직전까지 내몰렸다. ⓒ 연합뉴스
▲ 세계 정상급 랭커를 단복식에 걸쳐 두루 보유한 중국은 유태빈에게 첫 게임부터 흔들렸고, 량웨이컹-왕창은 서승재-김원호에게 두 게임 합계 24점밖에 따내지 못했다. 여기에 리시펑까지 전혁진(사진)에게 무너지면서 그야말로 탈락 직전까지 내몰렸다. ⓒ 연합뉴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오히려 한국이 중국을 압도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가 량웨이컹-왕창을 2-0(21-12 21-12)으로 완파했다.

일방적인 승부였다. 서승재-김원호는 첫 게임부터 빠르게 주도권을 장악했다. 네트 앞에서 적극적으로 셔틀콕을 끊어내면서 공격 기회를 만들었고, 중국 조는 좀체 활로를 찾지 못했다.

2게임에서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한국 페어가 안정적으로 리드를 유지하면서 두 게임 연속 단 12점만 내주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부를 끝냈다.

소후 역시 "량웨이컹-왕창이 경기 리듬을 제대로 찾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두 선수는 단순히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은 아니라면서 "경기 리듬에 들어가는 방식이 좋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코트 위 속도와 플레이 연결, 공간 활용에서 문제를 드러냈다는 것이다.

경기 후반 뒤늦게 감각을 되찾아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가 너무 컸다.

한국의 저항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전혁진(57위)까지 남자단식 세계 12위 리시펑을 잡는 이변을 일으키면서 한국이 매치 스코어 2-1로 앞서갔다. 세계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중국이 8강 탈락 벼랑 끝까지 몰렸다.

하나 중국은 마지막 순간 힘겹게 살아남았다.

이어진 2복식과 3단식을 잇달아 가져가면서 매치 스코어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5경기를 모두 치르는 난전 끝에 한국을 따돌리고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결과는 중국의 승리였다. 그러나 내용은 압도와 거리가 멀었다.

세계 정상급 랭커를 단복식에 걸쳐 두루 보유한 중국은 유태빈에게 첫 게임부터 흔들렸고, 량웨이컹-왕창은 서승재-김원호에게 두 게임 합계 24점밖에 따내지 못했다. 여기에 리시펑까지 전혁진에게 무너지면서 그야말로 탈락 직전까지 내몰렸다.

우승 후보 중국이 한국을 상대로 말 그대로 '진땀승'을 거둔 8강이었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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