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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 깔끔하게 인정했다 “안세영, 세계 여왕의 실력”… 아시아가 벌벌 떤다, 金 찾으러 간다

작성일: 2026.09.26 00:1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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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으로 경쟁국들을 벌벌 떨게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으로 경쟁국들을 벌벌 떨게 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여자 배드민턴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4·삼성생명)은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확실한 금메달 기대주로 뽑혔다. 적수가 없는 선수다. 드글드글한 실력자들의 도전을 모두 물리치며 100주 이상 1위를 지키고 있다.

개인전 금메달이 유력한 가운데, 이왕이면 금메달 두 개를 기대했다. 단체전이었다. 하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23일 일본과 단체전 4강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지면서 금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예상대로 1단식에 나선 안세영은 최선을 다했다. 이날 경기력이 100%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본 에이스 야마구치 아카네(세계랭킹 3위)를 2-1로 꺾었다. 2세트 들어 고전하며 한 세트를 뺏기기는 했지만 다시 평정심을 되찾아 3세트를 잡았다.

일본 ‘더 다이제스트’는 당시 이 승부에 대해 “제1경기는 서로의 에이스가 맞붙었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과 3위 야마구치 아카네가 격투를 벌였다”면서 “제1게임은 안세영이 21-9로 따냈지만, 제2게임은 야마구치가 21-18로 빼앗았다”고 야마구치의 선전을 주목했다. 다만 “세 번째 세트는 안세영이 세계 여왕의 실력을 보여 21-11로 빼앗아 한국이 선승했다”고 평가했다.

▲ 단체전 준결승에서 1단식에서 만난 세계랭킹 1위 안세영과 3위 야마구치 아카네
▲ 단체전 준결승에서 1단식에서 만난 세계랭킹 1위 안세영과 3위 야마구치 아카네

안세영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강이다. 세계랭킹 1위고, 많은 국가들이 두려워하는 선수다. 사실 아시아 배드민턴은 세계 최고 레벨이다. 당장 세계랭킹 2위와 4위가 중국 선수(왕즈이·천위페이)고, 3위가 일본 선수인 야마구치다. 그러나 안세영은 흔들림이 없었다. 

비록 복식 기대주로 승리를 기대했던 백하나-이소희 조가 일본에 지면서 전세가 불리해졌고, 끝내 한국은 1-3으로 졌다. 안세영의 대회 2관왕 가능성도 사라졌다. 그래서 26일부터 시작되는 단식에서 그 울분을 풀어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사실 지금까지 외로운 싸움을 벌인 안세영이다. 왕즈이 천위페이를 위시로 한 중국 대표팀은 예선부터 안세영의 체력을 최대한 빼는 전술을 펼쳤다. 일본 선수들도 사실 만만치는 않았다. 그러나 안세영은 이 외로운 싸움을 모조리 이기며 거의 대부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4위 선수들이 모조리 나오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대진운은 나쁘지도 않지만 좋지도 않다. 64강은 부전승으로 통과한 안세영은 32강에서 세계랭킹 426위의 카밀라 스마굴로바(카자흐스탄)와 경기를 치른다. 얼마나 빨리 경기가 끝나느냐가 관심이다. 32강을 통과해 16강에서 만날 상대들도 다 세계랭킹 100위 바깥의 선수다. 하루에 경기를 치르는데 체력을 최대한 안배하는 게 우선이다.

▲ 안세영은 4강과 결승전 모두에서 중국 선수들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 ⓒ연합뉴스/REUTERS
▲ 안세영은 4강과 결승전 모두에서 중국 선수들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 ⓒ연합뉴스/REUTERS

16강을 넘어가면 8강 문턱에서 2013년 세계선수권 우승자 라차녹 인타논(태국)을 만난다. 전성기는 지난 선수지만 2016년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올라갔던 베테랑 선수다. 최연소 세계선수권 우승 기록도 가지고 있다. 까다로운 선수지만, 안세영에 대적할 선수는 아니다.

모든 강자들이 순조롭게 올라온다고 하면 준결승에서는 천위페이 혹은 미야자키 도모카(일본·세계랭킹 7위)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 천위페이는 현재 여자 배드민턴에서 안세영과 가장 대등한 승부를 벌인 베테랑이다. 안세영이 우위에 있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미야자키의 기량도 만만치 않다.

이들을 꺾고 올라가면 반대편 바구니의 최강자들인 왕즈이와 야마구치의 승자와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왕즈이와 야마구치는 여자 단체전 1단식에서 만나 왕즈이가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두 선수 모두 치열한 경기를 했다. 세계랭킹은 왕즈이가 조금 앞서 있지만 유의미한 차이라고 볼 수는 없고, 야마구치는 홈 어드밴티지가 있어 예측 불허의 승부다. 하지만 안세영이 정상적인 기량만 발휘하면 문제 없이 금메달에 이를 수 있을 전망이다. 

▲ 야마구치(왼쪽)는 결승전 전날 안세영과 펼친 준결승 1단식에서도 90분 동안 혈투를 펼치고 패했다. 그 피로가 결승전에서도 나타났다는 평이다. ⓒ 연합뉴스
▲ 야마구치(왼쪽)는 결승전 전날 안세영과 펼친 준결승 1단식에서도 90분 동안 혈투를 펼치고 패했다. 그 피로가 결승전에서도 나타났다는 평이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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