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日 사회인 상대 4안타 무득점…얼마나 답답했으면 1414안타 레전드 "9타자 연속 초구 스트라이크인데"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9타자 연속 초구 스트라이크인데"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도요하시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일본과 맞대결에서 충격의 0-5로 완패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내내 공격력이 썩 좋지 않았다. 홍콩과 태국을 상대로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지만, 이들은 한 수 또는 두 수 아래. 당연히 이겨야 할 상대였다. 하지만 대만은 달랐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 등의 이유로 대거 불참했지만, 얕볼 수는 없는 상대였다. 그런데 선발 투수로 예상치 못한 인물이 나왔다.
대회 일정이 시작되기 전 대만의 선발 투수로는 한화 이글스에서 11승을 수확 중인 왕옌청이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서로가 서로를 잘 알지만, 두 자릿수 승리를 수확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선발로 낙점할 만했다. 하지만 대만의 선택은 왕옌청이 아니었다. 대만은 실업팀 합작금고에서 뛰고 있는 린이웨이 카드를 꺼내들었다.
린이웨이는 좌완 투수이지만,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도 아니었다. 하지만 한국은 린이웨이 공략에 애를 먹었고, 5이닝 동안 단 1점 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당시 선발 곽빈이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지 않았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무기력했다.
이후 홍콩과 태국을 연달아 격파했지만, SPOTV 이대형 해설위원은 타격감이 좋지 않은 선수들을 두고 "생각이 많이 보인다"는 말을 수차례 꺼냈다. 선수 출신의 눈에 선수들이 쫓기는 듯한 모습이 관찰됐던 것이다. 그래도 3전 전승으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만큼 분위기가 달아오를 것처럼 보였는데 아니었다. 한국은 25일 일본을 상대로 굴욕적 패배를 당했다.
일본은 늘 그래왔듯이 사회인 위주의 선수단을 구성했다. 이날 한국을 상대로 등판한 히구치 신이 이번 드래프트에서 프로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뭐가 됐든 프로는 아니다. 하지만 한국은 히구치에게 7이닝 무득점으로 봉쇄당했다. 4개의 안타를 쳤지만, 세 개의 병살로 찬물을 끼얹었고, 4사구는 단 한 개도 얻어내지 못했다. 히구치는 한국 올스타급 타선을 상대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마크했다.
히구치는 프로에 가까운 레벨이라고 하자. 문제는 이어 나온 투수들도 공략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한국은 카요우 슈이치로와 후치가미 요시키를 상대로도 안타는 물론 출루도 하지 못하며 묶였다.
이날 마운드도 실망감은 컸다. 가장 긴 휴식기를 제공받고 일본전만 준비하며 마운드에 올랐던 소형준은 3이닝 3실점(2자책)으로 무너졌고, 조병현도 ⅔이닝 2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굴욕적인 패배의 원인을 모두 타선에만 돌릴 수는 없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투수가 잘 막아도 점수를 내지 못하면 이길 수가 없고, 투수의 실점은 타자들이 만회해줄 수도 있지만, 투수가 승리를 만들어내진 못한다. 이런 요소를 고려하면 타선이 힘쓰지 못한 것이 패배의 원흉이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 이대형 위원이 조별리그부터 했던 말을 또 꺼냈다. 그는 "9타자 연속 초구 스트라이크를 빼앗겼다. 빠른 공이 들어왔을 때 적극적으로 타격을 하지 못했다"고 아쉬워 했다. 상대 투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면, 빠른 볼만 적극적으로 노리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러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타자들에 대해 "생각이 너무 많아 보였다. 출루를 우선으로 생각하다보니 오히려 결과가 좋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패배로 한국의 결승 진출이 좌절된 것은 아니다. 여전히 한국의 결승 가능성은 매우 높다. 하지만 방망이가 살아나지 못하면, 결승에서 대만을 다시 꺾지 못할 수도 있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곽빈 다음 에이스, '이 선수'인 듯…한일전 대참사→'2이닝 4K 무실점' 김진욱의 헛헛한 위로
2026-09-26
-
김도영 잘하는 거 누가 몰라, 이제 좀 보여주라!…한일전 굴욕패→1번 김도영 '무안타 2삼진' 침묵
2026-09-26
-
日도 깜짝 놀랐다…"한국은 병역혜택 있어 사실상 최정예 멤버, 예상 밖의 패배였다"
2026-09-26
-
상어의 가호인가, 롯데 ‘폭풍 6연승’에 이것까지 가져간다고… 갑자기 잘하서 생기는 고민
2026-09-26
-
사회인 투수에게 '봉쇄', 역대급 대굴욕…이쯤되면 韓 야구 대표팀은 '슈퍼스타' 제조기 인가?
2026-09-26
-
‘한국 굴욕패’ 린위민도 깜짝 놀랐다 “내일(26일) 선발이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투수 급교체?
2026-09-26
추천 콘텐츠
-
[나고야 NOW] 中 잡을 수 있었는데…임종훈-신유빈이 꼽은 ‘가장 큰 패착’의 순간
2026-09-26
-
'한국전 27점 차 대승이 사라졌다' 메달 확보→탈락, 대반전…"규정 제대로 몰랐다" 日협회 황당 실수에 사과
2026-09-26
-
와일드카드인데 '결장 또 결장' 양현준, 이유 있었다..."햄스트링 쪽 부상, 4강과 결승 출전 목표"
2026-09-26
-
[나고야 NOW] “국내 1등이 아시아 4등이었다”…비웨사가 AG서 깨달은 조엘진의 의미
2026-09-26
-
[나고야 NOW} 메달의 환희, 48세의 첫 AG 도전…태극 사수들의 특별한 하루
2026-09-26
-
[나고야 NOW] “메달 꼭 따고 싶었는데…” 첫 AG 4위 조엘진, 0.06초 차 4위에 울컥
2026-09-25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