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떠나 행복하니? 5번 버려져도 묵묵히 호투…수아레즈 4이닝 무실점, 또 가치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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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또 돌아왔고, 제 몫을 다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우완투수 알버트 수아레즈(37)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4이닝 3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58개(스트라이크 41개)로 쾌투를 펼치며 팀의 10-2 대승에 공헌했다. 승리투수가 됐다.
수아레즈는 5회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호세 카바예로를 우익수 뜬공, 폴 골드슈미트를 좌익수 직선타, 벤 라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6회말 엘리엇 라모스의 유격수 땅볼, 아메드 로사리오의 좌전 안타로 1사 1루. 조지 롬바드 주니어와 스펜서 존스의 헛스윙 삼진으로 가볍게 이닝을 끝냈다.
7회말 앤서니 볼피의 헛스윙 삼진, 알리 산체스의 우전 안타로 1사 1루. 수아레즈는 카바예로를 파울팁 삼진, 골드슈미트를 3루 땅볼로 정리했다. 8회말엔 선두타자 라이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대신 라모스를 좌익수 뜬공, 로사리오와 롬바드 주니어를 우익수 뜬공으로 제압해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완벽하게 임무를 완수했다.
수아레즈는 2022~2023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선수다. 2022시즌 30경기 173⅔이닝서 6승8패 평균자책점 2.49를 선보였다. 리그 평균자책점 4위, 탈삼진 6위(159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공동 7위(19회) 등에 올랐지만 유난히 승운이 따르지 않아 6승에 머물렀다.
2023시즌 수아레즈는 19경기 108이닝서 4승7패 평균자책점 3.92를 남겼다. 후반기 경기 도중 베이스 커버를 하다 왼쪽 종아리 근육이 12cm가량 손상돼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삼성은 외인 투수 교체를 결정했고, 수아레즈는 시즌 도중 아쉽게 팀을 떠나게 됐다.
이후 수아레즈는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빅리그 무대 복귀에도 성공했다. 2024시즌 32경기(선발 24경기) 133⅔이닝서 9승7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2025시즌에는 5경기(선발 1경기) 11⅔이닝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31을 올렸다.
올해 수아레즈는 볼티모어에서 5차례나 지명 할당(DFA) 조처를 당했다. 볼티모어는 로스터에 새롭게 자리가 필요할 때마다 수아레즈를 내쳤다. 수아레즈는 웨이버 공시를 거쳐 클레임이 들어오지 않으면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마이너리그행을 수용하거나 새로운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언제나 볼티모어로 복귀했다.
수아레즈의 묵묵함은 빛을 발했다. 볼티모어 마운드에 투수 자원이 필요할 때마다 다시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해 공을 던졌다.
이번에도 수아레즈는 지난 6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등판을 끝으로 이탈했다가 지난 25일 볼티모어의 부름을 받았다. 이어 26일 양키스전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수아레즈는 올해 메이저리그서 구원 투수로만 등판했으며 총 28경기 63이닝서 3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86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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