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 소신발언..."맨시티는 잘못한 게 없다, 나는 무죄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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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결백을 확신했던 로드리의 믿음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맨체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PL) 재정 규정 위반 혐의 대부분에 대해 유죄 판단을 받으면서 구단 역사에 거대한 위기가 찾아왔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PL 재정 규정 위반과 관련해 제기된 거의 모든 혐의에서 유죄 판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아직 구체적인 제재 수위는 결정되지 않았으며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결정에 항소할 예정이다.
PL 사무국은 2023년 2월 맨체스터 시티를 재정 규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발생한 것으로 지목된 위반 사항은 당초 총 115건으로 분류됐다. 정확한 재무 정보 제출 여부부터 선수와 감독에게 지급된 보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및 수익성·지속가능성 규정(PSR), 조사 협조 의무 등이 광범위하게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PL은 2009-10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정확한 재무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혐의 54건, 선수 및 감독 보상과 관련해 정확한 정보를 제출하지 않은 혐의 14건 등을 제기했다. 여기에 UEFA 관련 규정 미준수 5건과 PSR 위반 7건, 2018년 12월부터 2023년 2월까지 PL 조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는 혐의 35건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판결 전까지만 해도 맨체스터 시티 내부에서는 자신감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비슷한 위기를 넘긴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UEFA는 2020년 2월 FFP 위반을 이유로 맨체스터 시티에 유럽 클럽대항전 2년 출전 금지와 3,000만 유로(약 465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그러나 약 5개월 뒤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UEFA의 징계를 뒤집었다. 일부 혐의는 충분한 증거가 제시되지 않았고 다른 일부는 시효 문제로 제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 금지는 취소됐고 맨체스터 시티는 대형 위기를 넘겼다.
이번 사건에서도 맨체스터 시티에 유리한 신호는 있었다. PL 독립위원회는 2025년 2월 스폰서십과 관련한 일부 규정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맨체스터 시티가 이번에도 중징계를 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고, 구단 역시 지속적으로 자신들의 결백을 주장했다.
로드리 역시 구단의 설명을 믿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7시즌을 보내며 전성기를 함께했던 그는 스페인과 잉글랜드의 UEFA 네이션스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재정 규정 위반 사건에 관한 질문을 받자 "맨체스터 시티는 항상 자신들이 잘못한 것이 없다고 확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 역시 그 말을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항상 우리에게 무죄를 확신한다고 이야기했다"며 "2020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처음에는 유죄라는 판단을 받았지만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나는 사법 제도를 믿고 클럽의 무죄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에 전해진 판단은 로드리와 맨체스터 시티의 기대와 정반대였다. 보도대로 115건 가운데 114건이 인정된 것이 최종적으로 유지될 경우 구단이 받을 충격은 상당할 전망이다. 향후 절차와 제재 결정에 따라 벌금과 승점 삭감은 물론 리그 퇴출이나 과거 우승 기록을 둘러싼 논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혐의가 제기된 기간 맨체스터 시티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빠르게 정상급 구단으로 성장했다. 2009-10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PL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올랐으며 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도 여러 차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향후 제재 범위가 어디까지 미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로드리는 맨체스터 시티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2019-20시즌 합류한 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 세계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성장했고, 2022-23시즌에는 트레블 달성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특히 인터밀란과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우승을 결정하는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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