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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의 굴욕패→얼마나 얕보였으면, 日 언론 "한국, 일본 대표팀 전략에 긴장하고 있다"

작성일: 2026.09.27 12:10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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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구치 신 ⓒ연합뉴스
▲ 히구치 신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일본 대표팀의 전략에 긴장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도요하시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에서 일본과 리벤지 매치를 갖는다.

한국은 오프닝라운드 조별리그 B조에서 대만을 5-0으로 격파한 것을 시작으로 홍콩과 태국도 연달아 잡아내며 3전 전승으로 슈퍼라운드행 티켓을 확보했다. 그리고 25일 사회인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만 잡아내면 결승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307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노시환과 메이저리그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김도영 등 베스트라인업을 꺼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선발 히구치 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꽁꽁 묶였다. 히구치는 올해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 참가, 프로 지명을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프로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도 쓰지 못했다.

문제는 히구치 이후에 나온 투수들도 공략하지 못하면서, 한국은 9이닝 동안 4피안타에 그쳤다. 그리고 마운드도 문제였다. 일본전만 바라보며 등판을 준비했던 소형준이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도 있었지만, 3이닝 동안 3실점(2자책)으로 부진했고, 조병현 또한 1이닝도 채우지 못하며 ⅔이닝 2실점(2자책)으로 무너지면서, 0-5로 패했다.

이 패배는 그야말로 역사적인 굴욕패였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일본 사회인 대표팀을 상대로 무릎을 꿇은 것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무려 20년 만이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패배가 결승행의 발목을 잡는 일은 없었다. 한국은 26일 중국을 무너뜨리며 결승을 위한 최소 조건을 채웠고, 일본이 대만을 잡아주면서, 아시안게임 5연패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 일본 선발투수 히구치 신 ⓒ연합뉴스
▲ 일본 선발투수 히구치 신 ⓒ연합뉴스
▲ 대한민국 국가대표 에이스 곽빈. ⓒ 연합뉴스
▲ 대한민국 국가대표 에이스 곽빈. ⓒ 연합뉴스

그런데 일본이 충격적인 전략을 꺼내들었다. 지난 25일 한국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무려 92구를 던졌던 히구치가 하루 휴식만 가진 채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회복과 휴식을 중요시 하는 현대 야구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마운드 운용이다. 그럼에도 히구치를 내세운다는 것은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라고 볼 수 있다.

일본은 사회인 대표팀이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한국만큼 관심도가 높지 않다. 이유는 사회인 선수들로 대표팀이 구성된 까닭이다. 전날(26일) 결승행이 확정된 것도 'TBS 뉴스 디지털' 외에는 아무런 소식도 전하지 않았다. 당연히 결승이라도 TV 중계는 없다. 때문에 일본 야구 팬들은 기사 댓글을 통해 불평과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그래도 경기 시간이 다가오면서, 조금씩 보도가 이뤄지고 있다.

일본 '풀카운트'는 "한국 대표팀이 27일 일본 대표팀과 맞붙는다. 승리하면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는 만큼 한국 대표팀 선수들에게는 운명을 건 한판이 된다"고 결승전을 주목했다.

그러면서 국내 언론들을 인용해 히구치가 또 선발로 등판하는 것을 두고 "히구치는 한국전에서 92개의 공을 던졌다. 한국 언론은 일본 대표팀 전략에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풀카운트'는 "한국은 WBC에도 출전했고, 이미 2022년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곽민이 5일 휴식 후 선발로 나선다"며 "한국 대표팀에 소속된 선수 가운데 특히 22세의 김도영 내야수는 메이저리그 도전도 기대되는 유망주다. 병역 면제를 손에 넣을 수 있을지, 그야말로 운명을 건 한판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김도영 ⓒ연합뉴스
▲ 김도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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