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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29일까지 이어지는 비예보…경기 못하고 은메달 가능성 생겼다, 한일전 성사될 수 있나?

작성일: 2026.09.27 15:07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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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26일 중국을 잡아내며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그리고 25일 무릎을 꿇었던 일본과 리벤지 매치를 갖는다. ⓒ연합뉴스
▲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26일 중국을 잡아내며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그리고 25일 무릎을 꿇었던 일본과 리벤지 매치를 갖는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숙명의 한일전이 열리는 도요하시에 비가 내린다. 강수량에 따라 경기를 치르지 못하게 될 경우 결승전을 해보지도 못한 채 은메달에 그칠 수도 있다. 날씨가 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도요하시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에서 일본과 리벤지 매치를 갖는다.

한국은 오프닝라운드 조별리그에서 대만을 시작으로 홍콩와 태국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3전 전승으로 슈퍼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 그런데 지난 25일 사회인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을 상대로 무릎을 꿇는 굴욕적 패배를 당했다. 일본 사회인 대표를 상대로 아시안게임페서 패한 것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무려 20년 만이었다.

그래도 결승 진출에는 문제가 없었다. 한국은 전날(26일) 슈퍼라운드 2차전 중국을 상대로 9-2로 승리했고, 일본도 대만을 무너뜨리면서, 결승 한일전이 성사됐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5연패를 노리며, 일본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 32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한국은 에이스 곽빈이 출격한다. 곽빈은 오프닝라운드에서 대만을 상대로 6이닝 동안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압권의 피칭을 선보이며, 지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완벽하게 털어냈다.

당시 대만의 천천웨이는 "좋은 구위를 갖고 있는 데다 좋은 터널링 효과까지 있고, 제구도 좋다. 그렇게 좋은 수준의 체인지업을 던질 수 있다면 정말 공략하기 어렵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리고 곽빈은 금메달을 위해 일본을 상대로 결승전에 선발 등판한다.

일본은 히구치 신이 나선다. 히구치는 올해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할 예정이며, 프로의 선택을 받을 확률이 매우 높은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 한국과 슈퍼라운드 맞대결에서 히구치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 대한민국 국가대표 에이스 곽빈. ⓒ 연합뉴스
▲ 대한민국 국가대표 에이스 곽빈. ⓒ 연합뉴스
▲ 히구치 신 ⓒ연합뉴스
▲ 히구치 신 ⓒ연합뉴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하루 휴식만 취한 채 히구치가 27일 결승 무대에 다시 선다는 것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두 번 당할 수는 없다. 히구치를 공략해야 금메달에 가까워질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변수가 또 생겼다. 바로 날씨다. 전날(26일) 슈퍼라운드 2차전 때도 한국 선수들은 비를 맞으며 경기를 치렀다. 오죽하면 경기 개시 시간이 뒤로 밀리기도 했다. 그런데 또 도요하시 지역에 비가 쏟아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도 자주 틀리는 편이지만, 예보에 따르면 지금 내리고 있는 비는 내일(28일)은 물론 2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틀 연속 경기 개시 시간이 조정될 수 있으며, 강수량이 더 늘어난다면, 자칫 경기를 치르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문제는 경기를 치르지 못했을 때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예비일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만약 예비일이 없다면, 타이브레이킹 룰로 순위가 정해질 수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슈퍼라운드까지 성적이 반영되는데, 일본은 5전 전승, 한국은 4승 1패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경기를 치르지도 못하고 은메달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단 조직위원회는 비가 오더라도 최대한 경기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를 치르지도 못한 채 메달 색깔을 가릴 순 없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 경기는 결승전이다. 과연 도요하시의 날씨가 한일전을 무사히 치를 수 있게 해줄까.

▲ 지난 26일 비로 인해 도요하시 시민구장에 방수포가 설치됐고, 경기 개시 시간도 조정됐다. ⓒ연합뉴스
▲ 지난 26일 비로 인해 도요하시 시민구장에 방수포가 설치됐고, 경기 개시 시간도 조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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