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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임성진 휠체어타고 퇴장’ 한국 남자배구, 중국에 무너졌다… 조2위 8강 진출, 메달 전망 험난

작성일: 2026.09.29 22:2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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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며 조 1위를 놓친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연합뉴스
▲ 중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며 조 1위를 놓친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3년 전 항저우 대회 당시의 굴욕적인 노메달 수모를 갚으려 하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중국에 패하며 조별리그 1위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코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조별리그 D조 중국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7-25, 23-25, 21-25, 25-22, 12-15)로 졌다.

메달 사냥에나서는 한국은 필리핀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고, '복병'으로 뽑힌 대만과 경기에서 3-1로 이기고 2승을 달렸다. 역시 2승을 기록한 중국과 이날 조 1위를 놓고 격돌했다. 하지만 중국에 패하며 2위를 기록, 8강 대진이 험난해졌다. 한국은 B조 1위이자 아시아의 대표적 강호인 이란을 8강서 만난다.

2연승의 기세를 탄 한국의 시작이 경쾌했다. 1세트 초반 공격은 물론 블로킹에 상대 범실까지 쏟아져 나오면서 10-5로 앞서 나갔다. 중국의 추격이 이어졌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11-8에서 허수봉의 공격 성공에 이어 임성진의 쳐내기가 성공하는 등 공격이 호조를 보이며 14-8로 다시 6점 차 리드를 잡았다. 반면 중국은 1세트 중반까지만 5개의 범실을 범하는 등 자멸했다.

▲ 남자배구 대표팀은 중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5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졌다 ⓒ연합뉴스
▲ 남자배구 대표팀은 중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5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졌다 ⓒ연합뉴스

한때 16-14까지 쫓기기는 했으나 이상현의 결정적인 원맨 블로킹으로 18-14로 도망가는 등 근접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막판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며 중국의 추격에 시달렸다. 20-16에서 이후 연속 3실점하며 쫓겼고, 23-23에서는 오히려 실점하면서 세트 패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여기서 무너지지 않았다. 23-23에서 허수봉의 공격 범실로 벼랑에 몰린 한국은 23-24에서 허수봉의 연타 공격이 성공하며 세트를 듀스로 몰고 갔다. 임동혁의 서브 범실로 다시 세트 패배 위기에 몰린 한국은 24-25에서 임동혁의 공격이 블로커를 맞고 라인 밖으로 나가며 기사회생했다. 이어 25-25에서 허수봉의 강서브에 결국 중국의 공격 범실이 나와 세트를 뒤집었고, 마지막 순간 허수봉의 서브가 절묘하게 코트 안으로 떨어지며 기어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세트 초반부터 접전이 벌어졌다. 8점까지는 양보가 없는 승부였다. 중반 이후 힘을 내며 11-8까지 앞서 나가며 흐름을 가져오는 듯했으나 이후 공격에서 손발이 잘 맞지 않으며 12-12로 맞섰다. 

▲ 한국은 4세트 중반 임성진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악재를 맞이한 끝에 버티지 못했다 ⓒ연합뉴스
▲ 한국은 4세트 중반 임성진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악재를 맞이한 끝에 버티지 못했다 ⓒ연합뉴스

12-12에서 차영석이 중앙 공격에 이어 서브 득점까지 얻어내며 2점 리드를 잡았지만 중국의 사정권에서 완벽하게 벗어나지 못하며 접전이 이어졌다. 오히려 15-15에서는 상대 서브 득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당했고 허수봉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15-17로 끌려갔다.

이후 한국은 경기를 뒤집지는 못한 채 2~3점 차이로 계속 열세를 보이다 막판 분전으로 22-23까지는 쫓아갔다. 그러나 상대 중앙 속공을 막지 못해 세트포인트에 몰렸고, 끝내 2세트를 23-25로 내줬다.

3세트도 치열했다. 17-17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양쪽 모두 확실하게 파도를 만들지 못하면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중국은 핵심 선수인 장진인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는 일도 있었다. 중국으로서는 큰 악재였다. 하지만 경기력에 흔들림은 없었다.

▲ 남자배구 대표팀은 D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8강에 올랐다 ⓒ연합뉴스
▲ 남자배구 대표팀은 D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8강에 올랐다 ⓒ연합뉴스

오히려 한국은 18-18에서 연속 리시브 불안 끝에 상대 오픈 공격을 연거푸 허용하며 18-20으로 2점을 뒤지며 세트가 어려워졌다. 한국은 이후 추격전을 계속했지만 오히려 리시브 불안으로 실점이 이어지며 20-22로 뒤졌고, 결국 21-25로 3세트를 내주며 분위기를 뺏겼다.

4세트는 반대였다. 한국의 공격이 좌우와 중앙을 가리지 않고 호조를 보인 반면, 중국은 공격 세팅조차 힘겨워하면서 한국이 16-9의 여유 있는 리드를 잡고 5세트를 예고했다. 한국의 블로킹이 막강한 위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임성진이 블로킹을 하고 내려오다 발목을 접질러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가 있었고, 이후 중국의 추격을 허용하며 20-18로 점수 차가 좁혀졌다. 다만 더 이상 추격은 허용하지 않고 침착하게 포인트를 쌓은 결과 25-22로 이기고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다.

15점 선취의 5세트는 시작부터 끌려갔다. 비록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임동혁이 부상을 당하는 등 가슴 쓸어내리는 장면이 이어졌다. 3-6으로 뒤진 상황에서 세트 중반을 맞이했다. 코트를 바꾼 뒤 힘을 낸 한국은 수비가 탄탄하게 버티며 상대 공격을 잡아냈고, 이어 신호진이 연속 공격 득점을 올리며 7-8까지 쫓아갔다. 이어 임재영의 서브가 비디오판독 끝에 에이스로 정정되며 기어이 8-8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8-8에서 임재영의 서브 범실에 이에 속공이 상대 블로킹에 잡히며 10점 고지를 선점하는 데 실패했지만 2점을 쫓아가며 10-10으로 맞섰다. 그러나 막판 힘싸움에서 상대에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11-13으로 뒤진 상황에서 허수봉의 공격 포인트로 1점 차로 따라갔지만 상대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결국 경기에서 졌다.

▲ 항저우 대회 당시 노메달에 그친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8강 이후 대진이 다소 험난해졌다 ⓒ연합뉴스
▲ 항저우 대회 당시 노메달에 그친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8강 이후 대진이 다소 험난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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