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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중견수 최대어’ 1년 아닌 7년을 본다… 속전속결 계약 가능할까, 서로가 끌리기는 하는데

작성일: 2026.10.17 06:2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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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애 첫 프리에이전트 자격 행사를 앞두고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최지훈 ⓒ곽혜미 기자
▲ 생애 첫 프리에이전트 자격 행사를 앞두고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최지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의 몸값은 기본적으로 선수의 값어치가 기준이 되기는 하지만, FA 자격 행사 전 시즌의 성적도 꽤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른바 ‘FA로이드’는 선수의 몸값을 크게 치솟게 하는 하나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사람의 심리라는 것이 다 그렇다.

그런 측면에서 올 시즌 뒤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을 예정인 최지훈(29·SSG)은 조금 스텝이 꼬였다고도 볼 수 있다. 최지훈은 시즌 초반부터 타격 문제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141경기에 성실하게 뛰기는 했으나 타율 0.250, OPS(출루율+장타율) 0.716으로 ‘FA로이드’를 받지는 못했다. 자연스럽게 화제도 덜 됐다.

KBO리그 1군 통산 타율이 0.273이고, 지난해에도 타율은 0.284를 기록한 최지훈이다. 21개의 도루를 성공하는 등 수비와 주루에서 좋은 활약을 했고,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13개)을 때리기는 했지만 결국 득점 생산력 방어에 실패한 이유다. 최지훈의 득점 생산력은 지난 2년보다 좋지 않았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아직 서른의 젊은 선수이기에 직전 1년보다는 그간의 ‘7년’을 바라보는 시각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타율은 충분히 반등이 가능하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이에 따라 FA 시즌 직전 부진과 관계없이 몸값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최지훈은 FA 직전 시즌은 올해 그렇게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으나 지난 7년의 성적을 보면 어느 정도 계산이 서는 유형의 선수다  ⓒ곽혜미 기자
▲ 최지훈은 FA 직전 시즌은 올해 그렇게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으나 지난 7년의 성적을 보면 어느 정도 계산이 서는 유형의 선수다  ⓒ곽혜미 기자

그런 시각을 가장 강하게 유지하는 팀은 역시 원 소속팀인 SSG다. SSG는 최지훈이 데뷔를 한 팀이자, 그래서 최지훈을 가장 잘 알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생각보다 오르지 않는 타율은 한 시즌 내내 속을 썩였지만, 수비와 주루에서의 가치가 상당히 크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 특히 중견수 수비가 그렇다. 팀 내에서는 당분간은 대체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가지고 있다.

올해 타격 성적이 좋지 않기는 했지만 당장 빠지면 타격이 크다는 데 구단 내부의 공감대가 있다. SSG가 리빌딩 팀이라기보다는, 당장 청라돔 입성을 전후해 대권 도전의 기틀과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도 최지훈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 구단 관계자는 “잡아야 한다. 저만한 선수가 없다”고 인정했다. SSG도 그런 계획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

시즌 전 비FA 다년 계약을 위해 협상이 있기도 했다. 당시 타결이 되지는 않았다. 최지훈도 구단에 섭섭한 것 없이 시즌을 최선을 다해 치르고 시즌 뒤 다시 생각하겠다고 했었다. 실제 시즌 중 구체적인 협상이나 도출점이 있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 최지훈은 올해 타율은 떨어졌으나 홈런이 늘어났고, 수비와 주루에서는 여전한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SSG랜더스
▲ 최지훈은 올해 타율은 떨어졌으나 홈런이 늘어났고, 수비와 주루에서는 여전한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SSG랜더스

이제 시즌이 끝났으니 SSG도 그간 정리한 계획을 풀어놓을 때다. 확실한 것은 SSG는 최지훈을 잡겠다는 의사 결정을 내렸고, 최지훈은 그간 꾸준하게 웬만하면 SSG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는 것이다. SSG도 시즌 막판부터 그룹과 교감을 나누는 등 최지훈의 FA 금액에 대한 적정 예산이 얼마인지를 체크해왔다. 

비FA 다년계약보다는 일단 FA 자격은 신청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올 시즌 부진했다고 해서 시세가 시즌 전 제안보다 깎일 가능성은 오히려 더 낮다는 평가다. 어떤 식으로든 오를 전망이다. 다만 SSG도 몇몇 구단들이 최지훈의 상황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타 구단 동향 등을 면밀히 살펴 신중하게 나설 전망이다. 

최지훈은 수비 부담이 큰 중견수다. 연차를 고려하면 타격 스타일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기는 어려우나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가지고 있고 한 시즌 20~30개의 도루를 성공할 수 있는 주력도 여전히 과시 중이다. 올해는 홈런 개수도 늘어났다. 또한 큰 부상 없이 성실하게 경력을 관리해왔다. 통산 7시즌 중 140경기 이상 나선 시즌이 세 차례다. 시장 가치가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FA 시장의 격전지 중 하나로 보는 시선도 있다. 

▲ 시즌 뒤 FA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을 선수가 될 전망인 최지훈 ⓒSSG랜더스
▲ 시즌 뒤 FA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을 선수가 될 전망인 최지훈 ⓒSSG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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