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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파격 결정하나' 24~48시간 내 경질 전망→캐릭 감독, 결국 쫓겨나나…8경기 무승에 주장 브루노와 갈등까지 '초비상'

작성일: 2026.10.26 09:19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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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마이클 캐릭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내려놓을 위기에 처했다. 최근 8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가운데, 구단 내부에서도 경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롭 도싯 기자는 26일(한국시간) "캐릭 감독이 향후 24~48시간 안에 경질될 것이라는 전망이 널리 퍼져 있다. 경기 결과에 대한 불만이 이제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 내부 관계자 두 명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구단 내부에서도 캐릭 감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경질이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다만 맨유가 캐릭 감독의 거취에 대한 공식적인 결정을 발표한 것은 아니다.

맨유는 25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6-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 본머스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경기 내용도 처참했다. 맨유는 전반 38분 라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전반 43분 마커스 태버니어에게 추가 실점했다. 후반 26분에는 에바니우송에게 쐐기골까지 내주며 무너졌다.

이번 패배로 맨유는 리그 개막 8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다. 승점 6점으로 리그 16위까지 추락했고, 선두와의 격차는 무려 14점으로 벌어졌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최근 8경기 연속 무승이다.

캐릭 감독은 지난 1월 후벵 아모림 감독이 물러난 뒤 임시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당시에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맨유를 리그 3위로 이끌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확보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5월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맨유는 캐릭 감독과 2년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출발을 기대했다.

그러나 불과 몇 달 만에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시즌 초반부터 부진이 이어졌고, 최근에는 선수단 내부에서도 잡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와의 갈등이 결정적이었다. 맨유는 지난 22일 코모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경기 종료 후 브루노는 캐릭 감독의 전술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다.

브루노는 "코칭스태프가 일대일 압박을 하지 않고 상대에게 공간을 내주면서 공을 빼앗으려는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때로는 더 과감하게 전방 압박을 시도하고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술적 판단에 대한 책임은 감독과 코칭스태프에게 있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내놓았다. 주장인 브루노가 공개적으로 감독의 전술을 비판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캐릭 감독의 선택은 브루노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는 것이었다. 본머스전에서 브루노는 벤치에 앉았고, 주장 완장은 해리 매과이어가 찼다.

더욱 충격적인 점은 브루노가 끝내 출전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맨유가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캐릭 감독은 브루노를 투입하지 않았다.

캐릭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브루노는 몸 상태에 문제가 없었고 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과 같은 선발 명단을 선택했다. 불행하게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결과는 0-3 참패였다. 감독의 전술을 비판했던 주장을 벤치에 앉히는 강수를 뒀지만, 경기력은 오히려 더욱 악화됐다.

경기 종료 후 캐릭 감독은 구단 수뇌부와도 만났다. 최고경영자(CEO) 오마르 베라다와 축구 디렉터 제이슨 윌콕스가 경기 후 선수단을 찾았다.

캐릭 감독은 "그들은 평소 경기 후에 하던 것처럼 잠깐 내려왔다. 특별한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자신의 경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솔직히 특별히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지는 않다. 평소처럼 계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 구단을 사랑한다.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항상 구단에 가장 좋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행동한다"고 덧붙였다.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도 "힘든 상황이다. 숨길 수 없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정말 모르겠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하고, 지금 맡고 있는 자리도 사랑한다.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팬들의 반응도 심상치 않았다. 본머스전 도중 맨유 팬들은 구단 수뇌부와 구단주를 향해 불만을 표출했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에게는 야유가 쏟아졌다.

맨유 출신 레전드 게리 네빌도 캐릭 감독의 미래를 우려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앞으로 캐릭이 맨유 감독직을 유지하는 것은 터무니없이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구단이 직면한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이런 말을 하는 것이 끔찍하다"고 밝혔다.

제이미 캐러거는 더욱 강경했다. 그는 "맨유는 오늘 밤 결정을 내려야 한다. 캐릭 감독은 오늘 밤 직위에서 물러나야 한다. 맨유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캐릭 자신을 위해서도 그렇다"고 주장했다.

후임 감독 후보들도 거론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에디 하우, 율리안 나겔스만 등이 후보군에 포함됐으며, 브라이턴을 이끄는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도 프리미어리그 내 유력한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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