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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들짝 놀란 김도영, 그 무서운 선배가 벤치행이라니…하지만 경계 대상 따로 있다 "이 형이 가장 걱정돼"

작성일: 2026.10.25 21:12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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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영 ⓒ곽혜미 기자
▲ 김도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김도영(23)의 경계 대상 1호는 누구일까.

KIA 타이거즈 주축 타자 김도영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기자회견에 임했다. 모든 질문에 솔직한 대답을 들려줬다.

KIA는 올해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 직행한 뒤 3연승으로 LG 트윈스를 가볍게 제압했다. 김도영은 3경기서 타율 0.333(9타수 3안타) 3홈런 8타점 4득점을 선보이며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20일 3차전을 끝낸 KIA는 충분한 휴식기를 가지며 플레이오프를 준비했다. 25일 1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돼 26일 오후 6시30분 1차전이 개시될 예정이다.

김도영은 "몸을 회복하며 잘 쉬었다. 빨리 (플레이오프를) 시작하고 싶긴 한데 날씨가 이러면 어쩔 수 없다"며 "지금까지 야구해 보니 난 쉬면 온몸이 전부 리셋되는 것 같더라. 그래서 훈련도 하루 쉬고 계속 했고, 꾸준히 유지하려 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진 모르지만 준플레이오프 때 그렇게 했더니 잘 돼서 이번에도 똑같이 준비했다"고 입을 열었다.

▲ 김도영 ⓒ곽혜미 기자
▲ 김도영 ⓒ곽혜미 기자

홈이 아닌 원정에서 우천 취소돼 불편함은 없을까. 김도영은 "오히려 좋은 것 같다. 사실 이동하고 다음 날 경기하면 몸이 좀 처질 수 있는데 이틀 쉬고 하니 어느 정도 적응할 시간이 있어서 긍정적이다"고 답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KIA에 몸담았던 베테랑 타자 최형우가 올 시즌을 앞두고 친정 삼성으로 자유계약(FA) 이적했다. KIA는 올가을 곧바로 최형우와 적으로 만나게 됐다. 다만 삼성은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최형우를 제외했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한 구자욱을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최형우는 경기 후반 상황에 따라 교체 투입할 것이라 밝혔다.

관련 질문에 김도영은 "우리 입장에선 선배님이 계속 나오는 것보단 한번 나오는 게 좀 더 좋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최)형우 선배님이 빠진 건 처음 알았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앞서 준플레이오프를 마치고도 "형우 선배님은 같은 팀에 있을 때도 엄청난 선수였다. 적으로 만나도 너무 무서운 선수다"며 "형우 선배님 앞에 주자가 없게끔 하는 게 주요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선배님이 승부처에 정말 강하다. 우리가 조금 더 잘하면 쉽게 풀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래서 최형우의 선발 제외에 더 놀란 듯했다.

▲ 최형우 ⓒ곽혜미 기자
▲ 최형우 ⓒ곽혜미 기자

삼성에선 김도영을 경계 대상 1순위로 꼽고 있다. 반대로 김도영은 누가 제일 신경 쓰일까. 주인공이 최형우는 아니었다. 김도영은 "(구)자욱이 형인 것 같다. 자욱이 형 경기 감각이 어디까지 올라왔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 본다"며 "형은 올해 정말 좋은 시즌을 보냈다. 보통 그렇게 한 해를 잘 보내면 끝까지 좋더라. 그래서 자욱이 형이 가장 걱정된다"고 전했다.

라이온즈파크는 타자 친화적 구장이다. 더 많은 홈런을 노려볼 수 있다. 김도영은 "단기전에선 그런 기록은 별로 의미 없다. 홈런이나 타율은 신경 쓰지 않고 매 순간 집중력을 높이겠다. 모든 선수가 그렇게 하지 않을까 싶다"며 "집중하다 보면 나오는 게 홈런이다. 내 홈런은 신경 안 쓰되 홈런이 잘 나오는 구장이라 9회까지 긴장감을 늦출 순 없을 것 같다"고 덤덤히 이야기했다.

KIA의 화력, 기세가 너무 좋아 더 유리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도영은 "선수단 분위기는 정말 좋다. 작년엔 밑에서 올라가는 팀이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계속 경기를 치르니 감각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며 "베테랑 선배님들은 그게 아니라고 하더라. 물론 해봐야 알겠지만, 난 아직 우리가 유리하다고 본다. 체력 면에서는 우리도 괜찮은 편이다. 좋은 경기할 수 있을 듯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앞서 준플레이오프서 김도영은 KIA 팬들에게 드레스 코드로 빨간색을 주문했다. 이후 팬들은 약속한 듯 빨간색으로 옷을 맞춰 입고 있다. 삼성과의 응원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김도영은 "난 이런 구도가 무척 좋다. 팬분들도 같이 경기한다고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응원 구도는 긍정적이다"며 "선수들에겐 더 큰 자부심, 자신감이 될 수도 있다. 엄청난 동기부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구자욱(왼쪽) ⓒ삼성 라이온즈
▲ 구자욱(왼쪽) ⓒ삼성 라이온즈
▲ 왼쪽부터 김도영, 해럴드 카스트로 ⓒ곽혜미 기자
▲ 왼쪽부터 김도영, 해럴드 카스트로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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