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16세 미만 아동 성범죄 혐의' 100m 챔피언의 추락…26세 육상 스타 체포·기소, 선수 활동 전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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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호주 육상계를 대표했던 단거리 선수가 미성년자 관련 성범죄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불과 4년 전 호주 남자 100m 정상에 올랐던 제이크 도런이 사건의 중심에 섰다. 호주육상연맹은 도런의 모든 육상 관련 활동을 잠정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지난 22일(한국시간) "호주 전 단거리 챔피언 제이크 도런이 아동 학대 관련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16세 미만 아동에 대한 부적절한 행위 혐의로 26세 선수를 기소했으며, 호주육상연맹은 그의 육상 관련 활동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주 경찰은 지난 13일 타운즈빌에서 도런을 체포했다. 도런에게 적용된 혐의는 16세 미만 아동에 대한 부적절한 행위와 관련된 영상 촬영 등의 혐의 1건이다. 경찰은 2025년 1월부터 2026년 9월까지의 기간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했다.
도런은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오는 11월 5일 타운즈빌 치안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경찰은 현재도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호주 육상계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호주육상연맹은 도런이 현재 연맹에서 유급 또는 무급 직책을 맡고 있지는 않지만,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육상과 관련된 모든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잠정 조치했다고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호주육상연맹에 제공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선수에게 잠정 조치를 내렸다. 클럽과 회원 협회, 호주육상연맹이 주관하는 행사 참석을 금지했으며, 육상 훈련에 참여하는 것도 금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스포츠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의 안전과 복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는 이러한 성격의 모든 혐의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런의 개인 활동에도 변화가 생겼다. 가디언에 따르면 도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으며, 호주육상연맹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그의 선수 프로필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도런은 타운즈빌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활동을 해왔으며, 퀸즐랜드주의 직업교육기관인 TAFE 퀸즐랜드에서 사업 개발 업무도 담당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 이후 직장에서도 업무 배제 조치가 내려졌다.
TAFE 퀸즐랜드 관계자는 "현재 확보된 정보에 따르면 해당 혐의는 직원의 업무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TAFE 퀸즐랜드의 학생이나 직원, 교육 과정, 캠퍼스 활동 또는 운영과 관련됐다는 정황도 없다. 해당 직원은 법원에서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직무에서 배제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더욱 큰 충격을 주는 이유는 도런이 한때 호주 육상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도런은 2022년 호주 전국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서 정상에 올랐다. 당시 바람의 도움을 받은 10초0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현 호주 국가대표인 에디 은케티아를 제치고 거둔 승리였다.
이후 도런은 호주 국가대표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영연방경기대회에 출전하며 국제무대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2023년에는 호주 전국선수권 남자 200m에서도 우승하며 단거리 두 종목에서 정상에 오른 경력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선수로서의 성장세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도런은 2023년 이후 남자 100m에서 10초39보다 빠른 기록을 내지 못했다. 한때 호주 단거리 육상의 기대주로 주목받았지만, 최근에는 과거의 성적을 재현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미성년자 관련 성범죄 혐의로 체포 및 기소되면서 선수 생활에도 중대한 변수가 발생했다. 호주육상연맹의 잠정 조치에 따라 도런은 대회뿐 아니라 육상 훈련에도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 수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도런은 다음 달 5일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한때 호주 남자 100m와 200m를 제패했던 선수가 심각한 형사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되면서 향후 수사 및 재판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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