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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미친 타격감 소유자, 갑자기 미국에서도 주목… “무명 선수였는데, 한국서 맹활약”

작성일: 2026.10.28 15:42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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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시즌부터 이어진 뜨거운 타격감을 포스트시즌에서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해럴드 카스트로 ⓒ곽혜미 기자
▲ 정규시즌부터 이어진 뜨거운 타격감을 포스트시즌에서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해럴드 카스트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김태우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KIA에 합류한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33)는 정규시즌에 이어 가을야구에서도 맹활약을 이어 가고 있다. 부상 복귀 후 시작된 좋은 타격감이 식지 않고 끝까지 이어지는 양상이다. 확실한 타격 기술을 느낄 수 있다.

카스트로는 올 시즌 99경기에서 타율 0.327, 21홈런, 8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8을 기록하며 정확도와 장타력을 모두 보여줬다. 시즌 전 이범호 KIA 감독의 예언 그대로였다. LG와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도 타율 0.417, 1홈런, OPS 1.212의 뛰어난 성적으로 팀의 3연승을 이끈 주역 중 하나였다. 특히 자신의 앞에 위치하는 김도영과 시너지 효과가 대단했다.

삼성과 플레이오프에서도 이 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1차전에서는 결승 적시타와 경기 판도를 바꾸는 투런포를 때려내는 등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27일 열린 2차전에서는 좌측 담장까지 날아가는 큼지막한 안타를 때리기도 했다. 비록 2루에 가다 횡사하며 아쉬움을 남기기는 했고, 팀도 3-8로 졌으나 카스트로가 보여주는 좋은 타격감은 한가닥 위안이었다.

재계약 가능성도 덩달아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도 카스트로의 활약을 주목하고 나섰다. 미시간주와 디트로이트 지역 유력 매체인 ‘M라이브’는 28일(한국시간) 카스트로가 KBO리그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그 기세가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조명했다. ‘M라이브’가 카스트로의 이름을 소환한 것은 그가 디트로이트 조직과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디트로이트 팬들에게는 추억의 이름이다.

▲ KIA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공수 모두에서 안정적 전력을 과시허며 5-1로 이기고 올해 가을야구 4연승을 내달렸다. 3안타 3타점으로 대활약한 해럴드 카스트로 ⓒ곽혜미 기자
▲ KIA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공수 모두에서 안정적 전력을 과시허며 5-1로 이기고 올해 가을야구 4연승을 내달렸다. 3안타 3타점으로 대활약한 해럴드 카스트로 ⓒ곽혜미 기자

베네수엘라 출신인 카스트로는 2018년 디트로이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며, 2022년까지 5년을 뛰었다. 내·외야를 가리지 않는 멀티플레이어로 팀 내에서 적잖은 비중을 차지했다. 당시 디트로이트는 여러 리빌딩 작업이 교차하는 시기였는데, 그래서 팀에서 5년 이상을 꾸준하게 뛴 선수 자체가 많지 않았다. 카스트로는 그 격동의 시기에서도 5년을 버티며 팬들에게는 익숙한 선수였다.

‘M라이브’는 “해럴드 카스트로가 KBO리그에서의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포스트시즌의 맹활약으로 빛내고 있다”면서 “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유틸리티 플레이어였던 카스트로는 월요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투런포를 포함해 안타 3개를 치고 타점 3개를 올리며 KIA 타이거즈의 5-1 승리를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의 홈런은 또 다른 전직 타이거즈 선수인 우완 투수 크리스 페덱을 상대로 터져 나왔다”고 흥미로운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페덱 또한 2025년 짧게나마 디트로이트 조직에서 뛴 기억이 있다.

▲ 카스트로는 디트로이트에서 정교한 타격과 넓은 수비 활용폭으로 사랑을 받은 선수였고, 이번 활약으로 현지에서도 재조명되고 있다 ⓒ곽혜미 기자
▲ 카스트로는 디트로이트에서 정교한 타격과 넓은 수비 활용폭으로 사랑을 받은 선수였고, 이번 활약으로 현지에서도 재조명되고 있다 ⓒ곽혜미 기자

‘M라이브’는 “카스트로는 디트로이트 구단에서 10년 이상 머물며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타이거즈 소속으로 빅리그에 뛰었다. 디트로이트가 2022년 시즌 종료 후 그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을 당시, 그는 미겔 카브레라에 이어 구단에서 가장 오래 근속한 선수였다”고 추억을 떠올리면서 “카스트로는 마이너리그의 무명 선수에서 타이거즈의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거듭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볼넷은 적고 장타력은 제한적이지만, 안타를 치는 요령과 내·외야를 가리지 않는 수비 능력을 겸비해 ‘안타치는 해럴드(Hittin Harold)’로 불렸다”고 과거 기억을 소환하기도 했다.

‘M라이브’는 카스트로에 대해 “2022년 443타석에 나서 타율 0.271, OPS 0.681을 기록하며 부진했던 디트로이트 타선에서 비교적 생산력 있는 타자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고 그의 최고 시즌을 떠올리기도 했다. 카스트로는 디트로이트에서 뛴 5년 동안 빅리그 351경기에서 타율 0.284, 15홈런, 125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카스트로는 ‘M라이브’의 추억대로 메이저리그에서 뛸 당시에는 장타력보다는 정확도가 더 돋보이는 선수였다. 유격수·2루수·1루수·3루수, 그리고 외야 세 포지션을 모두 보는 등 수비 활용도도 높았다. 매 시즌 가장 많은 수비 이닝을 소화한 주 포지션이 달라질 정도였다. 벤치에서 싫어할 수 없는 선수였다. 그런 카스트로는 최근 마이너리그에서 홈런 파워까지 보여준 끝에 KIA의 레이더에 걸렸다. 그리고 아시아 무대에서 맹활약하며 또 다른 ‘타이거즈’에서 성공적인 2막을 열어가고 있다.

▲ 공수 모두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재계약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는 해럴드 카스트로 ⓒ곽혜미 기자
▲ 공수 모두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재계약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는 해럴드 카스트로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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