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왜 골든글러브 2루수를 日 프로팀 마무리캠프에 보낼까…이미 0홈런→11홈런 효과 증명 "내년 시즌 중심 전력화 성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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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류지현 감독이 새로 취임한 한화에 작은 변화의 물결이 흐르고 있다.
한화는 오는 30일부터 '2027시즌을 위한 육성 맞춤형 1차 캠프'에 돌입한다. 보통 이 시기에는 마무리훈련이라는 표현을 쓴다. 그러나 류지현 감독은 지난 16일 취임식에서 "나의 2027시즌은 내일부터다. 마무리훈련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지 않다. 2027년을 위한 첫 시작이다. 그런 마음으로 훈련을 할 것이다"라며 마무리훈련의 개념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육성 맞춤형 1차 캠프에는 류지현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투수 13명, 포수 4명, 내야수 7명, 외야수 10명 등 총 34명의 선수가 함께 한다. 이들은 30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본격적인 구슬땀을 흘릴 계획이다. 귀국은 다음달 22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에 출국길에 오르는 선수는 총 34명이지만 이들이 항상 같은 곳에서 똑같은 훈련을 반복하는 것은 아니다. '육성 맞춤형'이라는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다.
먼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마무리훈련에 선수들을 파견하기로 했다. 올해는 정은원, 강재민, 최인호, 박준영(68번) 등 4명의 선수가 요코하마 마무리캠프에 합류한다. 이들은 다음달 2일부터 14일까지 요코하마 마무리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미야자키 캠프로 이동한다.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 정은원이다. 정은원은 2021년 주전 2루수로 활약, 139경기에서 타율 .283, 출루율 .407, 장타율 .384 140안타 6홈런 39타점 19도루를 기록하며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골든글러브 수상 당시 퍼포먼스를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도중 상무에서 전역하고 한화로 돌아온 정은원은 1군에서 25경기를 치렀으나 결과는 타율 .216, 출루율 .273, 장타율 .294 11안타 1홈런 2타점 1도루로 좋지 않았다.
한화는 정은원을 비롯해 선수 4명을 요코하마 마무리캠프로 보내는 이유로 "내년 시즌 중심 전력화를 위한 선수 기량 성장을 목표로 요코하마에 선수 파견을 병행한다"라고 밝혔다.
이미 한화는 지난해 처음으로 요코하마 마무리캠프에 박정현, 한지윤, 정민규 등 선수 3명을 파견했고 효과는 상당했다. 박정현은 지난해 1군에서 홈런이 1개도 없었지만 올해는 홈런 11개를 폭발하며 수준급의 펀치력을 보여줬다. 한지윤도 올해 홈런 6개를 때리면서 미래의 거포 자원으로 주목 받았다.
이번엔 정은원을 비롯해 강재민, 최인호, 박준영 등 올해 1군에서 자주 얼굴을 비췄던 선수들이 요코하마 마무리캠프에 파견된다. 내년에는 이들이 1군 전력의 중심 전력이 돼야 한다는 판단 하에 이뤄진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한화는 박준영(96번), 황준서, 정우주, 강건우 등 신진급 투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일본 트레이닝 시절 넥스트 베이스 애슬레틱스 랩에 '단기 유학'을 보낸 상태로 이들은 다음달 4일 미야자키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미야자키 캠프만 시계가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한화는 "미야자키 캠프에 합류하지 않는 선수들은 서산 퓨처스 구장에서 이미 계획돼 있는 개인별 성장 계획(IDP) 프로그램에 맞춰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IDP는 프런트와 코칭스태프가 협의해 공동으로 수립한 선수 맞춤형 성장 계획으로 지난해 시범 운영했으며 올 시즌 퓨처스 선수단 전체로 확장했다. 재활 선수와 신인 및 육성 선수도 서산에서 피지컬 트레이닝을 중심으로 기술 훈련을 병행하며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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