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KIA도 머리 아프다, 원태인 언제 나올지 모른다… 박진만 전략 “선발 싸움만 안 밀리면”

작성일: 2026.10.29 17:2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플레이오프 3차전의 주요한 키플레이어로 평가되고 있는 삼성 최원태 ⓒ삼성 라이온즈
▲ 플레이오프 3차전의 주요한 키플레이어로 평가되고 있는 삼성 최원태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최원태(29·삼성)는 어린 시절부터 풍부한 경험을 쌓은 선수고, 아직 서른이 되지 않은 선발 투수로는 리그에서도 꽤 높은 순위의 통산 성적을 자랑하고 있다. 다만 가을만 되면 유독 약해지는 이미지가 있었다.

그런 최원태가 그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시작한 것이 바로 지난해다. SSG와 준플레이오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더니, 한화와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도 10⅓이닝을 던지며 1승1패 평균자책점 3.48로 선전했다. 비록 삼성은 한국시리즈에 가지 못했으나 최원태 개인적으로는 분명 의미가 있는 가을이었다.

지난해 리그 슈퍼 에이스였던 코디 폰세(당시 한화·현 토론토)의 이름을 본따 ‘코디 폰태’라는 별명이 붙기도 한 최원태는 이제 다시 가을야구 무대에 선다. 최원태는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KIA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로 나간다. 당초 4차전 선발로 전망됐던 최원태지만, 토종 에이스인 원태인이 마무리 김재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불펜으로 이동하면서 순번이 당겨졌다.

최원태의 불안감은 올해 KIA전 상대 전적 약세다. 세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했고, 현재 KIA 플레이오프 로스터에 있는 선수들 중 상당수에 상대 전적이 좋지 않았다. 나성범 김선빈을 잘 막은 정도고, 특히 상대 좌타자들에게 많은 안타를 허용했다.

▲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올해 최원태가 KIA전에 약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전에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삼성 라이온즈
▲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올해 최원태가 KIA전에 약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전에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삼성 라이온즈

‘폰태’ 모드가 다시 나온다면 삼성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만약 경기 초반 흔들리면 삼성 벤치도 고민이 될 수 있다. 어차피 휴식일은 충분했기 때문에 이 경우 불펜을 총동원할 수도 있다. 

다만 박진만 삼성 감독은 최원태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매년 선발 투수마다 컨디션도 다르고, 그 던지는 날 몸 상태도 변동이 있다. 그런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전에는 항상 KIA전에 좋은 모습을 많이 보였다. 올 시즌 못 보여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어 “시즌 끝나고 우리가 준비하는 기간이 있었고, 가지고 있는 구위가 좋다. 1회가 중요할 것 같기는 하다. 그날 컨디션이 좋다면 중반까지 무난하게 가는 구위를 가지고 있다”고 높게 평가하면서 “선발 싸움에서 안 밀릴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면 중·후반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원태도 가을에 좋은 활약을 해줬다. 그런 부분에서 기대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신뢰를 이야기했다.

한편 불펜에서 대기 중인 원태인의 경우 등판 시점을 딱히 못 박지는 않았다. 마무리 김재윤의 부상으로 현재 불펜으로 이동한 원태인은 2차전에서는 8-3으로 앞선 9회 경기 마무리를 위해 나왔다. 하지만 3차전은 양상이 다를 수 있고, 그래서 박 감독도 ‘마무리 고정’은 아닐 수 있음을 시사했다.

▲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선발이 아닌 불펜 투수로 등판하며 삼성의 변칙적인 마운드 운영에 키로 떠오른 원태인 ⓒ곽혜미 기자
▲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선발이 아닌 불펜 투수로 등판하며 삼성의 변칙적인 마운드 운영에 키로 떠오른 원태인 ⓒ곽혜미 기자

박 감독은 원태인이 조금 더 길게 던질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말로는 태인이가 마무리라고 히고 마지막에 나갔지만 3차전은 시리즈의 분수령이기 때문에 마무리가 아닐 수도 있다”고 예고했다. 선발이 일찍 무너지거나 승부처가 일찍 찾아올 경우 원태인을 길게 쓰면서 총력전을 펼칠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 경기 전에는 누구도 예상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KIA에도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형우가 다시 선발 좌익수로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최형우는 이 구장에서 익숙하다. 충분히 경험이 많다.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수비 나가면서 팀 분위기가 많이 올라갔다. 단기전에서 영향력이 있는 선수라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부수적인 효과도 짚었다.

선발 3루수가 김영웅에서 전병우로 바뀐 것에 대해서는 “병우가 시라카와한테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라인업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뛰는 야구 또한 고려하고 있음도 시사했다. 박 감독은 “상황이 되고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시라카와가 주자 잡는 능력이 있다”고 전제하면서 “하지만 바운드 피치가 나오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준비를 시켰다. 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올해 시라카와를 상대로 홈런을 때린 전적이 있는 전병우는 3차전에 김영웅을 대신해 선발 3루수로 나간다 ⓒ삼성 라이온즈
▲ 올해 시라카와를 상대로 홈런을 때린 전적이 있는 전병우는 3차전에 김영웅을 대신해 선발 3루수로 나간다 ⓒ삼성 라이온즈

많이 본 기사